중남미 대표 실험적 사진가 로베르토 와르카야, 한국 첫 개인전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5. 3. 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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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대표하는 실험적인 사진가 로베르토 와르카야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주한페루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은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의 서울 KF갤러리에서 로베르토 와르카야(Roberto Huarcaya)의 사진전 '추상적인 인식자'를 연다.

'추상적인 인식자' 전시는 와르카야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국내 최초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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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대표하는 실험적인 사진가 로베르토 와르카야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주한페루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Korea Foundation)은 27일부터 5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의 서울 KF갤러리에서 로베르토 와르카야(Roberto Huarcaya)의 사진전 ‘추상적인 인식자’를 연다.

사진 = 주한페루대사관
페루 리마 출신의 로베르토 와르카야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페루의 사진작가다. 40여 년간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제6회 쿠바 아바나 비엔날레(2015년), 인디애나대 에스케나지미술관(2023년), 아를 국제 사진 축제(2023년), 파리 포토(2019년/2023년), 제49회 베네치아(베니스)비엔날레(2024년) 페루관 대표 작가로 참여하는 등 세계 유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작가는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우주의 흔적을 탐구하며 인간과 자연 양자 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우주의 흔적들(Cosmic Traces)’이라는 30m 규모의 대형 포토그램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2014년 제5회 대구사진비엔날레와 지난 해 제22회 동강국제사진제를 통해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추상적인 인식자’ 전시는 와르카야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국내 최초 개인전이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몰두해온 대형 포토그램 작업을 중심으로 실험적이면서도 개념적인 사진 세계를 소개한다. 포토그램은 카메라 없이 빛과 물, 식물, 곤충, 먼지 등 자연 요소를 인화지에 노출시키는 아날로그적이고 철학적인 작업 방식이다.

로베르토 와르카야 사진가 / 사진 = 주한페루대사관
이번 전시를 위해 동강국제사진제 수석 큐레이터이자 사진 분야 전문가 김희정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을 맡았다. 관람객들은 페루의 자연환경 곳곳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라틴아메리카 현대 사진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한다.

전시 연계 행사도 열린다. 와르카야 작가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오는 4월 1일 오후 5시 KF갤러리에서 펼쳐진다.

KF 관계자는 “와르카야의 사진은 현대 사회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카메라 등 시각 도구에서 벗어나 더 인간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전환을 시도한다”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같은 사물이나 모습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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