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하늘…5mm 찔끔 봄비에 강풍만 쌩쌩

2025. 3. 27. 07: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27일) 전국에 반가운 봄비가 오지만 내려도 너무 조금 내리는 비의 양이 문제입니다. 찔끔 내리는 봄비는 하루 만에 그치고 당분간 비 소식이 없을 거라고 하니, 하늘이 야속하단 기분마저 듭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리안위성으로 내려다 본 경북 내륙 지역에 하얀 연기가 선명하게 잡힙니다.

서풍을 타고 육상을 지나 해상까지 길게 뻗어 나갑니다.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우리나라엔 따뜻하고 강한 남풍이 불었습니다.

어제(26일) 경북 의성 27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역대 가장 높은 낮기온을 기록해, 산불 지역에 국지적인 강풍까지 발생시켰습니다.

햇볕에 가열되고 냉각되는 속도 차이 때문인데, 한낮에는 산 정상이 가열되면서 바람이 산을 타고 올라갔다가, 야간엔 바람이 산을 타고 내려가면서 산불을 부채질 했습니다.

산불을 잡으려면 하루에 적어도 20mm의 비가 와야 하지만, 오늘(27일) 내리는 봄비는 턱없이 모자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동쪽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20mm, 경북권과 경상내륙으로는 5mm 미만의 비가 예상됩니다."

토요일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지만, 건조한 북풍이 내려오는 거라 가뜩이나 매마른 대지의 습기를 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정의정 기자 김형성 기자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정민정

#MBN #경북북부산불 #봄비찔끔 #강풍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