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만난 노사정…"사회적 대화 재개해야"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노총의 대화 중단 선언으로 표류해 온 노사정 대화가 두 달 만에 재개됐습니다.
전환기 노동시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노사정 모두 사회적 대화를 정상화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 자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회적 대화에 불참해 온 한국노총이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서 머리를 맞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투쟁 중인 김동명 위원장을 대신해 단상에 선 류기섭 사무총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함으로 자리에 섰다며 사회적 대화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류기섭/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대화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부 개입을 지양하고 노사 중심성의 원칙을 확립하여 사회적 대화의 틀을 더 튼튼히 세워야 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디지털화에 따른 급격한 산업구조와 근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서둘러 사회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우리나라가 직면한 거대한 변화와 도전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 강화 등 구조개혁이 절실합니다."
김문수 장관도 위기 때마다 노사는 서로 존중하고 대화를 했다며,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우리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한 번이라도 들어가보기라도 하고 자기 삶을 살아 나가야지 이런 가혹한 현실을 우리가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절박한 생각을 늘 해봅니다."
토론회 자리를 마련한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은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며 이번 토론회가 소통과 타협의 시작을 알리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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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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