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권 철도 적기개통 최선… 획기적 교통망 기대”

박창현 2025. 3. 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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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도시대 특별 인터뷰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
신규철도망·노후시설 개량 만전
춘천~속초 고속철 2027년 개통
동해선 남북·대륙 연계 ‘시너지’
도 67개 건설현장 재해제로 목표
철도자산 캠핑장 등 광범위 활용
본부 신축 원주 무실동 시대 활짝
건설 예산 등 8860억원 적기 집행

강원의 철길이 사통팔달 열리고 있다. 말 그대로 ‘강원 철도 시대’가 개막했다. 올 들어 한반도의 등줄기인 강릉~부산을 오가는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을 알렸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전 구간에서 공사에 들어가 수도권과 동해안의 반나절 생활권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는 강원권 철도사업의 추진 상황과 기대효과에 대해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에게 들었다.

▲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장이 최근 본부 집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강원권 철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기영

- 그동안 다양한 철도 건설사업 분야에서 일했다.

“철도대학을 졸업하고 철도공단에 입사해 강원도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지난 30여 년간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 경전선 삼랑진~진주,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 등 국내 곳곳의 철도 건설과 삼척~포항~울산,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강릉~제진 구간 등 강원권 신규 노선 건설 분야에서 일했다. 지난 1월 강원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유휴부지 활용 사업 등을 확대하고 강원권 철도사업 적기 개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철도공단 강원본부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면.

“춘천~속초, 강릉~제진 철도 건설 및 여주~원주 복선전철 등 3개 신규 철도망을 건설 중이다. 원주와 연결되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중 안동~영천 구간의 속도를 현행 150㎞/h에서 250㎞/h로 상승시키는 개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중앙선, 태백선, 강릉선 등 총 17개 노선 총연장 880㎞ 구간의 교량 696개소, 터널 309개소, 160㎞의 미건설선 등의 시설관리를 통해 승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유재산 자산규모는 건설 중인 자산을 포함해 약 11조 원에 이른다.”

- 노후 철도 개량 사업도 시급한데.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기존 강원권 철도는 상당히 노쇠했다. 산악지대를 관통하는 노선을 개량하거나 신규 노선을 건설해 열차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 올해 강원도 내 시설 개량은 일반철도 교량 시설 4곳, 교량 내진 보강 2곳에 총 9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춘천~속초 간(93.7㎞) 단선철도 건설사업은 총 3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체 8개 공구 노반공사가 지난해 6월 모두 착공했다. 춘천에서 화천~양구~백담~인제를 경유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대로 오는 2027년까지 개통된다면 시작점인 서울 용산에서 춘천은 55분, 종착점인 속초까지는 9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과 강원·동해안을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통망으로 활용될 것이다. 향후 동해선 남북·대륙철도와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 동해선 강릉~제진 건설 상황은.

“강릉~제진 구간(110.9㎞ 단선)의 8개 공구 노반공사가 지난해 9월 모두 착공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강릉~제진 철길은 지난 연말 개통된 동해선 강릉~부산 구간과 연결되면 명실상부 동해안권 교통 혁명이 이뤄져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통일시대 남북 철도 연결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핵심 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다.”

- 원주~여주 복선철도 건설사업도 기대가 크다.

“여주역에서 서원주역까지 22.2㎞ 구간 경강선 복선철도 건설사업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준고속열차로 4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또 원주~여주간 단절 구간의 접속으로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돼 수도권과 강원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향후 예정된 강원 철도 건설사업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강원권 철도건설사업은 대표적으로 원주~만종 복선전철(6.6㎞),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43㎞), 동해신항선 삼척해변~동해신항(3.6㎞)이 반영돼 있다. 또 홍천~용문 광역철도(34.1㎞)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구간의 총사업비는 총 3조원에 달한다. 전 국민이 강원권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철도를 이용한 접근성이 보다 향상돼야 한다.”

- 대규모 철도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책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경영 책임자의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강원본부는 해빙기를 맞아 총 67개 철도 건설 현장에서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한 현장 맞춤형 안전 점검과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을 병행하며 중대재해 제로(ZERO) 달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공사 구간별 터널 안전원팀을 편성하고 현장 근로자 대상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원권 철도 자산의 특징은 바다와 산이 인접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채광이 풍부한 곳도 많다. 폐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은 만큼 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사용 허가 또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철도 자산을 캠핑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삼척 장호비치캠핑장, 정동진 및 정선 레일바이크,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강릉 월화거리, 원주 치악산 바람길 숲, 태백 오로라파크, 속초 해맞이공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원주 반곡~금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 매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청사 신축 등 향후 본부 운영은.

“올해 강원본부에서 시행하는 건설 예산 7750억원, 시설 보수·유지 예산 1110억원 등 총 8860억원을 효율적으로 적기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더불어 강원본부 청사 이전 준비도 시작된다. 현재 원주 태장동에서 무실동 KTX 원주역 앞 광장으로 신축이전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신청사는 448억원을 들여 연면적 8110㎡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신축된다. 업무 공간과 강당, 직원 숙소 등으로 사용된다. 녹색 물결을 모티브로 한 건물 외형은 친환경 철도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대담/박창현·정리/이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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