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없지만 도와달라”…안동 주민 눈물 호소에 쏟아진 후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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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없지만 제발 도와주세요."
안동 산불 현장을 찾은 한 여행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으로 전달한 피해 주민의 목소리에 시청자들의 후원금이 이어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 씨는 전날 안동 산불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구 아프리카TV)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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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없지만 제발 도와주세요."
안동 산불 현장을 찾은 한 여행 유튜버가 실시간 방송으로 전달한 피해 주민의 목소리에 시청자들의 후원금이 이어졌다.
26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 씨는 전날 안동 산불 현장에서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구 아프리카TV)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영상에는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이 등장해 급박한 상황을 알렸다.
정 회장은 "지금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좀 염치없지만 도와주십시오"라며 "식사라든지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한 끼에 700인분 정도가 필요한데 만약에 이게 장기전으로 가면 27일부터는 준비할 능력이나 인원이 부족하다"라고 한 뒤 눈물을 흘렸다.
정 회장은 "정말 절실하게, 절실하게 부탁 좀 드린다"며 "좀 도와주십시오. 주민들이 다 죽어가고 있고 마을이 다 타고 있다. 좀 도와주십시오. 정말로, 정말로 부탁드린다. 어렵지만 좀 도와주십시오. 저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게 안 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 회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별풍선으로 후원금을 보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약 200만 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후원금 전액은 길안면 소방본부의 소방대원 및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비로 후원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널리 공유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울컥하신 거 너무 마음 아프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 "현장에 갈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후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25일 전국에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지만, 현재까지 의성 산불로 1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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