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양파 2만 800t 수입산 우르르.. 출하 맞은 농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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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양파밭.
5,300제곱미터 규모의 밭에서 올해 첫 조생양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3월 한 달 2만여 톤이 넘는 양파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올해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53헥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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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늘(26일) 낮 /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양파밭.
5,300제곱미터 규모의 밭에서 올해 첫 조생양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는 2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지만, 대부분 육지에서 내려오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올해 수확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었지만 쌍구 발생이 줄어들며 작황은 양호한 편입니다.
가격도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정농협에 따르면 최근 조생양파 경락가는 1kg당 2,066원.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의 419원에 비해 다섯 배가 넘고, 지난해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3월 한 달 2만여 톤이 넘는 양파 수입을 허용했습니다.
농가들은 출하 시기와 겹쳐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강성방 / 대정농협 조합장
"(수입물량이) 2만 800톤 정도가 들어온다고 해서 농가들이 엄청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 조생종 출하시기에 하필 수입하느냐 해서 걱정하는데. 제주에서 출하하는 조생양파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553헥타르.
평년보다 줄었지만 생산량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은 오랜만의 ‘가격 반등’이 수입 물량에 밀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강명부 양파 재배농가
"올해 같은 경우는 가격이 괜찮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들어온 물량이라도 (정부가 수입물량 조절을 해서) 농가가 작업 끝날 때까지 버텨준다면 농가가 지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지훈 기자
"농민들은 이상기후에 인력난, 그리고 정부 수입정책까지 이어지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적기 출하하고 유통될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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