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꽉 채운 정치테마주…기관·외인 매수에 코스피 상승 마감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264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대형주 업종을 위주로 훈풍이 유입되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 영향으로 정치테마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7억원, 2602억원 순매수, 개인이 6796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제조가 1%대 오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특히 제조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전자 업종이 3%대 상승세였다. 전기·가스, 유통, IT서비스, 오락문화는 강보합, 건설, 운송창고, 금융, 통신, 일반서비스는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일 대비 7.30%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2%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모비스는 1%대 올랐다. 네이버(NAVER)는 1%대 내렸다.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이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POSCO홀딩스, 신한지주가 약보합이었다.
테마별로는 정치테마주가 강세였다. 이날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이재명 테마주' 다수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바이오, 형지I&C, 동신건설, 이스타코, 에이텍, 일성건설, 형지엘리트는 나란히 상한가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 재판이 열리고 재판부의 무죄 취지 발언이 보도되자 상승 폭을 키우며 3시10분 이후 줄줄이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과 덕성은 5%대 약세로,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와 태양금속은 각각 2%대, 1%대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새로운 이슈가 시장을 주도하기보다는 최근 반도체, 화학, 2차전지 등 업황의 개선 기대감과 현대차의 미국 투자로 인한 관세 회피 기대감 등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며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라며 "대형 업종의 모멘텀과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라고 평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고, 전기·전자 업종을 비롯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라며 "미국 소비심리 위축세가 확인되며 경기 불안감이 확대되는데, 주 후반에 예정된 미국 GDP(국내총생산), PCE(개인소비지출) 확인까지 관망세가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22포인트(0.73%) 오른 716.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639억원, 기관이 668억원 순매수, 개인이 1310억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우원개발, 서희건설 등이 오르면서 건설이 3%대 강세였다. 금융과 IT서비스가 1%대 강세, 통신은 1%대 약세다. 제조, 유통은 강보합,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오락문화는 약보합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전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파마리서치가 5%대, 에코프로비엠이 3%대, 코오롱티슈진, HPSP가 2%대,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이 1%대 올랐다.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는 1%대 내렸다. 클래시스, 리노공업은 강보합, HLB, 휴젤은 약보합이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내린 1466.3원으로 마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7% 오른 1억2981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 프리미엄은 0.71%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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