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생산 30% 차지하는 석탄…서부발전이 앞장서 '전환' 준비

세종=조규희 기자 2025. 3. 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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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6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무탄소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에너지 확보는 전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숙명이다.

정부와 서부발전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석탄발전의 전환을 모색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부발전 에너지전환 지원단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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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석탄 대전환③
[편집자주]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6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무탄소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에너지 확보는 전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숙명이다. 이와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도 주요 화두로 떠오른다. 관련 산업계의 기술 전환과 인력 활용, 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현대로템이 시공한 보령발전본부 공기부상 컨베이어/사진제공=현대로템
올해 태안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었던 석탄발전소가 본격적인 폐쇄 작업에 돌입한다. 당장 한해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을 안정적으로 대체해야 한다. 인력의 직무 전환도 필수 과제다. 과거 폐광 사례를 고려할 때 지방자치단체의 지속 여부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의 태안석탄화력 1호기가 올해 말 폐쇄된다. 15만평 규모의 발전소 부지 활용, 관련 인원과 산업, 지자체 발전 등 복잡한 문제가 표면 위에 드러난다는 의미다. 정부와 서부발전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석탄발전의 전환을 모색한 이유이기도 하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2026년 2호기, 2028년 3호기, 2029년 4호기, 2032년 5~6호기 등 6개 호기가 단계적 폐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비용량만 3GW(기가와트)로 원전 2기보다 많다.

이정복 사장은 지난 25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태안화력 폐지 영향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 다짐 결의'를 열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서부발전 에너지전환 지원단도 구성해 운영중이다. 특히 고용노동부 '산업전환고용안정전문위원회'에 사업자, 근로자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1~6호기 근무 직원은 태안발전본부 내 잔류 발전소 또는 석탄 대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구미, 충남 공주, 전남 여수, 경기 용인 등이 대체 발전 예정지다. 기존 부지 활용도 고려 대상이었으나 장거리 가스관로 설치에 약 2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는 등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았다.

석탄 화력발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발전사 직원들은 LNG 및 신재생발전 분야의 전문가로 양성하고 인력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태안화력에 배치된 협력사 근로자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439명인데 해당 인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론부터 심화까지 단계적 교육을 통해 전환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서부발전은 태안화력발전소 폐지에도 불구하고 본사는 태안군에 존속하며 지역지원 업무 관련 조직, 인력, 예산의 축소 없이 예년 수준의 다양한 지역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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