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고 긴장→기대→환호…법원 앞은 '승리 분위기'

박재하 기자 임세원 기자 임윤지 기자 2025. 3. 26. 16: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서울고등법원 앞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방탄복을 입고 나타난 이 대표는 법원 출입구 앞을 가득 메운 민주당 의원 50여 명에게 눈인사와 악수를 건네며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이 최종적으로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의원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

이 대표는 오후 3시44분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굳은 표정 野 의원들…무죄 취지 판단에 들뜬 모습
무죄 선고에 지지자들 함성…의원들도 박수치며 환호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재하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서울고등법원 앞은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환호로 가득찼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후 1시51분 법원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 법원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탄복을 입고 나타난 이 대표는 법원 출입구 앞을 가득 메운 민주당 의원 50여 명에게 눈인사와 악수를 건네며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선고 앞두고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가 기각되면 상고하실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끝나고 하자"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날 법원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도 긴장한 모습으로 법원 앞에 도열하며 대기했다. 의원들은 휴대전화로 재판 상황을 전하는 뉴스를 확인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법원이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이 대표 발언을 무죄 취지로 판단하면서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법원이 '김 전 처장을 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 공표로 처벌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자 일부 의원들은 미소를 보였다.

이후 법원이 '김 전 차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도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자 의원들은 그제야 밝은 표정을 지으며 서로 대화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일인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무죄 판결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에 법원에 모인 이 대표 지지자들 역시 손뼉을 치며 "이재명"을 연호하거나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그러다 법원이 이 대표의 백현동 관련 발언을 모두 허위 사실 공표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하자 의원들은 "오케이"라고 하며 두손을 번쩍 들고 활짝 웃었다.

지지자들은 "무죄 받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만세를 하며 폴짝폴짝 뛰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법원이 최종적으로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의원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

이 대표는 오후 3시44분쯤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고 일부 의원들은 손뼉을 치는 등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먼저 감사하다"면서도 "이 당연한 일들을 이끌어 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는 이런 국력 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필귀정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판결로 대권가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법리스크를 덜게 됐다. 이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민주당은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