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 41기 주총 개최…유영상 CEO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 앞장"

김세형 2025. 3. 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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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6일 제 41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2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9%, 4%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9406억원, 영업이익 1조8234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게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정관도 변경했다. 새로운 정관은 3월 26일부터 적용되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 말일로부터 45일 이내 배당기준일과 배당금을 정하고 이를 2주 전에 공고하게 된다.

김창보 변호사와 강동수 SK㈜ PM부문장은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외이사는 2000년도부터 법조인으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 SK㈜ PM부문장은 통신, AI 사업 영역에서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에 나선다.

유영상 CEO는 주총에서 2024년 재무 실적 및 사업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고 AI공급자로서 구체적으로 'AI성과창출' 방법을 정리한 'AI피라미드2.0'전략과 이를 뒷받침 하는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통신 사업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결합상품, 가족로밍과 같은 대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O/I(Operation Improvement) 고도화를 이뤄나가겠다는 게 골자다.

SK텔레콤은 기존 피라미드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AI 성과 창출에 최적화된 'AI피라미드 2.0'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AI DC 영역에서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GPU as a Service)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B2B영역에서는 기존 SK텔레콤의 AI기술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AI와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는 AI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B2C서비스 영역은 2월말 기준 가입자 890만명인 AI 에이전트 '에이닷'이 국내 넘버원 AI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연내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완결형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도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SK그룹 전체의 AI역량을 결집하는 동시에 국내외 AI파트너십을 강화하여 AI 테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등 한국형 AI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2022년 SK텔레콤이 선보인 자체 LLM '에이닷엑스(A.X)'는 고성능, 고효율의 한국어 특화 LLM으로, B2B 솔루션 '에이닷 비즈'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됐고, 상반기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인 '에이닷엑스 4.0'모델은 연내 대화, 멀티모달 개발 등 자체 LLM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말 신설한 SK AI R&D 센터는 그룹 전체의 AI 혁신을 촉진할 그룹의 'AI 브레인'으로 기능하며, 멤버사들의 AI역량을 총결집해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e&),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를 비롯해 엔트로픽, 퍼플렉시티, 람다, 펭귄솔루션스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 대표AI동맹인 'K-AI 얼라이언스'와 사업 및 기술 공동 개발 등을 통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영상 CEO는 "2025년 SK텔레콤은 AI사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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