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진 산불‥이 시각 산청

이재경 2025. 3. 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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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앵커 ▶

경남 산청 산불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연무가 심해 헬기 투입이 늦어졌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제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어젯밤 불길이 다시 거세진 곳인데요.

주변으로는 여전히 연기가 자욱합니다.

그러다 보니 헬기 투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연무 해소와 동시에 헬기 30대를 산청과 하동 산불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지상에선 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1900여 명이 투입돼 산불 진화와 산불의 민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청에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고, 산불 현장 곳곳에 낙엽층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어 불길이 잘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 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도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80%였던 진화율은 12시 기준 75%로 더 떨어졌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천7백여 헥타르, 꺼야 할 남은 불 길이도 16km로 늘었습니다.

산청군 시천면 최초 발화지점에서도 오늘 다시 불이 발생하는 등 불길이 꺼졌다 살아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연무와 바람도 변수입니다.

지금도 연무가 심해 산림청 헬기가 꺼야할 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도 어려운 상탭니다.

현재는 초속 1.6미터의 바람이 불지만 늦은 오후부턴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산불 확산세에 산청군 2개 마을, 하동군 10개 마을 주민들에게 추가로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 산청과 하동, 진주에서 주민 1천7백여 명이 동의보감촌 등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야간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이 다치는 등 산청 산불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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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400/article/6699860_367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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