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오늘부터 주총시즌… 통합경영·대표교체 등 ‘새 판’

장병철 기자 2025. 3.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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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 업계가 주주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새판짜기' 계획을 속속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통합 비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더 나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유수의 '메가 캐리어(대형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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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하 LCC 통합 본격화
티웨이, 31일 이사회 재편 예정

국내 항공 업계가 주주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새판짜기’ 계획을 속속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작업이 돛을 올린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간 합종연횡도 가속할 조짐을 보이면서 인수·합병(M&A)이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은 이날 오전 9시 일제히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통합 비전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더 나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유수의 ‘메가 캐리어(대형 항공사)’들과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항공 업계를 강타한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항공사의 핵심 가치는 ‘절대 안전’이라는 점을 명심하겠다”며 “올해도 대한항공 임직원은 ‘절대 안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고객이 사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 산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LCC 3사 통합 작업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회사 전반의 역량을 제고하고 통합 과제를 세심히 이행해 성공적인 통합 완수는 물론, 고객에게 사랑과 존중받는, 한 차원 높은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예정된 티웨이항공 주총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명소노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은 티웨이항공은 이번 주총에서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고 향후 사업 계획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티웨이항공 새 이사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LCC 업계 최장수 CEO인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도 이번 주총을 계기로 교체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향후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간 합병으로 새로운 대형항공사(FSC)가 탄생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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