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삼진→삼진’ 롯데 데뷔전 퍼펙트 피칭, 1R 유망주 내준 트레이드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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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26)이 화려한 롯데 데뷔전을 치렀다.
정철원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KBO리그 통산 161경기(177⅔이닝) 13승 10패 35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한 우완 불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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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26)이 화려한 롯데 데뷔전을 치렀다.
정철원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8회초까지 2-1로 앞섰다. 8회말에는 이적생 정철원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재훈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정철원은 SSG 리드오프 최지훈을 3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어서 정준재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완벽하게 8회를 막아냈다. 정준재를 잡아낸 순간 정철원은 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20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KBO리그 통산 161경기(177⅔이닝) 13승 10패 35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을 기록한 우완 불펜투수다. 2022년과 2023년 두산 필승조로 활약하며 34홀드 16세이브를 따냈지만 지난 시즌 36경기(32⅓이닝) 2승 1패 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의 대가로 전민재와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 팀 모두 핵심 유망주를 내주면서 큰 화제가 된 트레이드다. 새로운 팀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정철원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철원은 롯데 필승조로 낙점받았다. 이적 후 첫 등판에서는 1점차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철원의 대가로 두산에 넘어간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3순위)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핵심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지난해 41경기 타율 2할1푼1리(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 OPS .544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두산으로 트레이드 됐지만 이적 후 두산 리드오프를 맡아 3경기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OPS .762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철원은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김민석의 성적은) 사실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다. 롯데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불펜이 많이 안정됐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다”면서 “롯데가 왜 그 선수들을 보내주면서까지 나를 데려왔는지 알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과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초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들은 모두 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남은 시즌 정철원과 김민석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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