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억선마저 넘었다…역대 최고치 [부동산360]

신혜원 2025. 3. 26.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4억선을 넘겼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은 수요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 지난달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갭투자' 길이 열리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14억684만원
거래량 6000건 넘어…강남권 증가폭 두드러져
50억 이상 초고가 거래 한달 만 66% 급증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구와 서초구지역의 아파트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14억선을 넘겼다. 대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강남권 지역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달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전월 대비 약 66% 급증하며 평균 매매금액을 끌어올렸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은 14억68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2억7242만원) 대비 1억3442만원 오른 것으로 해당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5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년 동월 10억9110만원을 기록한 평균 매매가는 이후 11억~12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크게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29억6546만원) ▷강남구(27억2677만원) ▷용산구(22억6280만원) 등이 20억선을 넘었고 ▷송파구(18억7199만원) ▷성동구(15억1342만원) ▷마포구(14억2728만원) ▷종로구(14억1177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노원구(6억1153만원) ▷도봉구(5억1336만원) ▷강북구(5억8777만원) ▷금천구(6억1563만원) ▷관악구(7억5732만원) ▷구로구(6억6810만원) 등 자치구는 10억선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은 수요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 지난달 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갭투자’ 길이 열리면서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거래 양상을 보면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63건이었는데 1월(38건) 대비 크게 늘었다. 전년 동월(24건)과 비교하면 약 163% 급증했다. 63건 중 강남3구 거래는 54건으로 86%를 차지했다. 100억원 이상 거래도 2건으로 나타나 평균 가격을 높였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3구 갭투자 비율이 상승하고 투기성 거래가 증가하자 한 달 만에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집값 바로미터로 꼽히는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달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월 6004건으로 전월(3385건)보다 약 77%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6000건을 넘겼던 지난해 8월(6538건) 이후 대출규제 영향으로 감소하며 3000건대를 유지해왔는데 지난달 다시 6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강남구는 1월 201건에서 2월 548건으로 약 173% 급증했고, 서초구도 같은 기간 201건에서 351건으로 늘었다. 송파구 또한 322건에서 581건으로 증가하며 강남3구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난 24일부터 강남3구와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용산구도 1월 69건에서 2월 143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