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헌재 결론나면 이재명 당 수습하는 역할 기대" [나는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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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방송일 : 2025년3월26일(수)
[전문] ○ 앵 커>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리면 총리님은 당내 경선 참여하시나요?
● 김부겸> 그거 이야기한들. 아직 지금 현재 뭐가 심각해요? 헌재 결정이 안 나는 바람에 심각한데, 그 헌재 결정도 안 났는데 자꾸 무슨 조기 대선 이야기를 하면 그거는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고요. 다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이 지금보다는 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어떤 정당이 되도록 하는 데는 저도 역할이 있고 저도 그런 필요한 발언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나머지는 정치 일정이 분명해지고 해도 늦지 않잖아요?
○ 앵 커> 조기 대선이면 너무 기간이 짧다 보니까.
● 김부겸> 아무리 짧아도 일단 결정이 돼야 될 거 아니에요.
○ 앵 커> 어쨌든, 이 결정이 되지 않고서 과정을 전제로 말씀하시는 거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좀 되게 부담스러워하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 김부겸> 국민 눈에 보기에는 조금 너무 얼척 없잖아요. 아직 제일 중요한 말 하자면, 고비도 넘지 않았는데 뭐 저렇게.
○ 앵 커> 일단 상황 수습이 먼저인데 괜히 굳이 얘기했다가 혹시라도 뭐 오해를 좀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좀 하시는 것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비명계분들과 통합 행보를 좀 했어요.
● 김부겸> 예.
○ 앵 커> 근데 굉장히 분위기가 좀 좋아지다가 검찰과 내통했다. 이 발언 하면서 의미가 좀 퇴색됐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사과 요구도 좀 나오기도 했는데, 이 대표 이 통합 행보 과정에서 이 발언 보시고 이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부겸> 글쎄요. 이제 그래서 그런 거는 해명을 하고 당사자들한테도 여러 가지 사과할 건 사과해야 한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이 돼버리는 바람에 모든 국면 자체가 이게 이제 윤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정확하게 묻는 헌재 판결이 나와야 한다는 쪽으로 지금 모여서 우리가 일체 다른 이야기를 안 하고 있잖아요.
○ 앵 커> 총리님 따로 전화는 받으셨어요? 이재명 대표한테 이 발언이 나온 이후에?
● 김부겸> 저는 뭐 그 당시에 원내에 없었으니까 저는 해당 당사자는 아니잖아요.
○ 앵 커> 그래도 이제 같이 좀 하니까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 이런.
● 김부겸> 그거는 아직까지 뭐 못 들었는데 아무튼 이 국면이 지나고 나면, 예를 들면, 헌재의 결론이 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당을 조금 또 추스르고 수습해야 될 그런 역할을 이 대표가 하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죠.
○ 앵 커> 여권 일각에서 총리님이 가장 두려운 후보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 그런 얘기 나온다고 보세요?
● 김부겸> 하는 말이죠. 뭐 하는 말이고.
○ 앵 커> 저는 진짜 실제로 전화도 받았어요. 총리님이 되면 여권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누군가가 해주시더라고요.
● 김부겸> 하는 말인데, 이른바 제가 중도층에 대해서는 조금 말하자면, 소구력이 좀 있다. 그런 이야기를 뺑 둘러 한 것 같고요. 말하자면, 무슨 아직까지 국면 자체가 그렇게 넘어가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또 앞선 이야기예요.
○ 앵 커> 너무 조심스러워하는.
● 김부겸> 그렇습니다. 예.
○ 앵 커> 여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이제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후보군으로 얘기가 되고 이분들은 그런 활동을 좀 하고 계신데, 이 중에 가장 경계해야 할 후보, 민주당 내에서.
● 김부겸> 그런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사실은 뭐 제가 이제 뭐 국민의힘 혹은 여권의 후보들 중에서 뭐 누가 그런 건 아니고요. 다만 최근 조금 그분들 중에서 이렇게 좀 극단적인 목소리로부터 막 열렬한 지지를 받는 분은, 글쎄요.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대선이 있게 된다면 대선 국면에서도 그분이 그런 어떤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그거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의문이 들어요. 그러나 뭐 그것도 일종의 말하자면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보면 또 결국은 그렇게 강한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분이 또 후보가 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뭐 우리가 함부로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 국면을 보면 결국 이제 좀 중도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좀 설득력 있는 분들이 그래도 보면, 여야를 떠나서 다들 경쟁력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과거 선거를 보면.
○ 앵 커> 아무래도 이제 선거, 특히 대선 같은 경우는 49 대 51 싸움이라고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 김부겸> 그렇죠. 우리 정치지형이 지금 그렇게 돼 있죠.
○ 앵 커> 네. 그렇다 보니까, 초기에야 뭐 결집, 경선 때까지야 극렬 지지층의 지지를 많이 받는 분이 유리할 수 있으나 본선 경쟁력을 생각하면 중도층의 지지율이 좀 높고 중도에 대한 소구력이 높은 분들이 훨씬 유리하다. 이런 얘기들을 좀 많이 하는데.
● 김부겸> 지금까지 보통 대선의 결과들을 보면 그런 경향이 보였죠. 왜냐하면, 그리고 이제,
○ 앵 커> 사실은 모두의 대통령이잖아요. 여당, 야당의 대통령.
● 김부겸> 그렇기도 하죠. 그렇지만, 보통 유력 주자들도 보면, 끝까지 나중에는 보면, 자신의 정책적 포지션도 항상 그게 중도를 향하는 그런 어떤 정책적인 목소리를 내잖아요? 그 이유가 그만큼 지금 현재 자기 정치적 의사표시를 잘 안 하시지만 대한민국 혹은 이 공동체 내에서 어떤 중도층이라는 게 결국 다수 국민의 정치적인 어떤 그것을 반영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보여지는 거 아닌가요?
○ 앵 커> 말씀하신 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봐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후보군들에 대해서 지지율이 나오지만, 모르겠다는 답변, 이 판단을 뒤로 미루는 답변들이 상당히 높아요. 아직까지도.
● 김부겸> 그건 뭐 역대 선거가 다 그래요. 막상 거의 막바지에 가야만 이분들이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 정치 의사표시를 하죠. 그전까지는 항상 unknown, undecide 이런 분들이 여전히 늘 30% 정도는 늘 가지고 가죠. 그분들이.
○ 앵 커> 개헌 주장하셨는데, 지금 이게 탄핵 정국에서 시기적으로 개헌을 저희가 하는 게 현실성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 김부겸> 시기적으로 하든, 못하든 간에 우리 국민들이 지금 우리 헌법이 대통령 한 사람이 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서 헌법기관을 중지시키고, 이럴 수 있다는 거 국민들이 알았어요? 저희들은 알죠. 저희들은 80년에 당해봤으니까. 모르잖아요. 근데 이 헌법을 계속 가지고 가자고요? 일단, 이 헌법은 어쨌든, 대통령이 적어도 국회의 동의 없이는 계엄을 못 하게 한다든가 뭐가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리고 어떻게 모든 권한이 대통령, 심지어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말하자면 추천권 있는 헌법재판관조차도 임명 거부하면 안 되는 이런 권한이 도대체 이게 우리가 생각하는 거 맞아요? 그게? 당당한 진짜 민주공화국의 헌법 체계 맞나요? 여러 가지 부족한 게 많이 드러났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적어도 시기적으로 개헌하고 대선을 치르기에는 어렵다면, 만약 대선이 있다면, 적어도 각 후보자들이 나는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큰 줄기를 이야기해야 되겠죠? 적어도 언제까지 개헌을 국민투표에 붙여서 결정하겠습니다. 적용 시기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다음 대통령 임기 말에 하자, 다음 총선하고 임기를 맞추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잖아요. 그렇게 보셔야지, 그렇다고 지금 개헌을 안 한다. 그러니까 언제든지 누군가가 대통령이 되면 언제든지 계엄을 하고,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이 헌법 계속 가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그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앵 커> 저희 <나는 정치인이다> 공식 질문인데요. 김부겸 총리님에게 정치란 무엇일까요?
● 김부겸> 왜 이렇게 어려운 걸 물어요? (웃음) 옛날에도 이런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도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저는 하여튼 좀 내 선배들의 영향입니다. 정치는 밥이다. 왜냐하면, 제 선배들 그중에는 뭐 빈민운동을 하시던 분, 또 지역주의 타파 운동을 하시던 분, 생태 운동을 하시던 분 이런 분들 모두 다가, 모든 지금 우리가 생기는 이런 여러 가지 전 지구적 문제든, 대한민국 공동체의 문제든, 결국 밥의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발생한 거다. 저는 정치를 통해서 이 국민들의 밥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정치를 하라는 그런 격려, 충고를 많이 받았어요. 자꾸 세월이 지나가면서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까, 결국 이 귀한 매일매일 먹지 않으면 사람이 생존할 수 없는 이 귀한 밥과 같은 정치를 바로 그런 어떤 존재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실천하고, 발언하고, 행동하라는 그런 취지인 것 같고요. 제가 더 깊은 그분들의 철학을 다 짐작은 못 하지만, 그렇다. 정치는 진짜 밥이어야 하는구나 라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동안 정치를 해왔습니다. 거기에는 아까 이야기하는 생태 문제든, 이웃하고 나누는 문제든 이런 게 결국 다 들어있다는 거죠.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도 다 담겨있는 것 같더라고요.
○ 앵 커> 정치인은 책임감 있는 정치를 해야 된다. 책임 정치를 말씀 주셨는데, 지금 총리님이 생각하는 이 정치 얘기를 들으면서, 아 책임감 있게 밥값 하는 정치, 김부겸 총리님이 어떻게 이렇게 펼쳐나가 주실지 약간 기대감이 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 김부겸> 제 개인적인 고백을 좀 드리면 물론 제가 학생운동, 사회운동을 할 때는 저는 신념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때는 저희들이 이념보다는 신념이라 할까요? 우리들의 민주주의라든가 또 민주공화국이라는 우리들의 공동체에 대한 어떤 신념 같은 게 제일 앞장섰다면, 제가 이제 여의도 국회에서 활동할 때에는 일종의 문제를 발굴하고, 제기하고, 제 나름대로 대안은 이런 거다 라고 하는 거로써 제 역할이나 존재의 이유가 있었다고 봤어요. 그러다가 이제 뭐 어떻게 우연한 운이 좋은 기회로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주셨잖아요? 행안부 장관, 총리를 해보면서 결국은 바로 그런 문제 제기에 대해서 결국은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되는 거구나. 그래서 행정이라는 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바로 우리 국민들이 행정이라는 거를 이렇게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구나. 왜? 거기서는 구체적인 우리 국민의 하나하나의 삶이 영향을 받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이 행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에 이제 우리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국민하고, 야당하고, 불신이 커졌나. 이런 거를 곰곰이 살펴보면, 결국은 그 일에 대한 책임감, 대통령직에 대한 책임감, 이런 것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그래서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일을 해놓고, 이제 와가지고 뭐 개헌도 하겠다. 뭐 하겠다. 이런 거 재판 과정에서. 그리고 초기에 차라리 그랬으면, 내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그랬잖아요. 그런 모습은 없고 뭐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 보고하면 국민들이 조금 화가 나지 않으셨어요? 일의 이런 부분들에서 결국은 정치인들은 이 책임에 대해서는 정말 무겁게 인식을 하고 가자. 가야 한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 앵 커> 오늘 저희 긴 시간 김부겸 총리님 말씀 들었는데요. 감사합니다.
● 김부겸>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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