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확산 속 밤새 유물 이송…한숨 돌린 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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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산불을 피해 밤새 유물 긴급 이송 작업을 벌였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북 안동 봉정사는 불길 방향이 바뀌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26일 오전에도 봉정사 주변에는 펌프차 등 장비 4대와 인력이 배치돼 대기하고 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봉정사를 방문해 유물 이송 상황과 보존 상태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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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던 산불을 피해 밤새 유물 긴급 이송 작업을 벌였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북 안동 봉정사는 불길 방향이 바뀌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26일 오전에도 봉정사 주변에는 펌프차 등 장비 4대와 인력이 배치돼 대기하고 있다. 바람 영향을 받는 불길의 방향이 언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 범위가 워낙 광범위해 상황실에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물 보호를 위한 조치도 이날 함께 이뤄졌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봉정사를 방문해 유물 이송 상황과 보존 상태 등을 점검했다.
봉정사에는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국보 15호) 뿐 아니라 많은 국보와 보물들이 보관돼 있다. 봉정사에 있던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국가 지정 보물 3점과 도 지정 문화유산 30여점은 26일 새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예천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추가 유물 이송 계획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극락전에 방염포를 씌우는 작업이 진행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건축물 전체를 보호하기는 어려워 기둥 등 취약한 부분에 방염포를 덮을 것"이라며 "불길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라 대기하면서 상황 주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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