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완화 기대감이 누른 경기둔화 우려…나스닥 0.4%↑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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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가파르게 꺾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가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미래 경기 전망과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가 악화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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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관세 정책 유연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가파르게 꺾이는 등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포인트(0.01%) 오른 4만258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8포인트(0.16%) 오른 5776.65, 나스닥 지수는 83.26포인트(0.46%) 뛴 1만8271.8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94를 밑도는 수치며 2월 소비자 신뢰지수 100.1과 비교하면 7.2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기대지수도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현재 상황 지수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34.5로 내려갔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가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미래 경기 전망과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 67만6000채로 전월 수정치(66만4000채) 대비 1.8%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 68만채에는 미달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소비자 신뢰 악화보다는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소비자 신뢰 발표 이후 주춤하던 증시는 오후 들어 탄력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와 멕시코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두 나라에 부과된 관세가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에 대해 마약 성분 펜타닐의 미국 내 유통을 통제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만족할 만한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은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 메타, 알파벳은 1%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는 이날도 3.5% 올랐다. 테슬라는 전날 11.93% 급등하며 2024 대선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월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보합권을 등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주택전문 건설업체 KB홈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전 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월마트는 중국 공급업체와 가격 갈등을 맺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3.1% 하락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가 악화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는 폭스바겐의 부품 공급사 발레오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8.7%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2.8%로 전날 마감 무렵 대비 소폭 내려왔다. 대신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은 59.7%로 소폭 상승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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