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줄줄이 연루…기업銀 882억 부당대출에 은폐 시도도

정보윤 기자 2025. 3. 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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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권에서 대규모 부당대출이 또 적발됐습니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그 규모가 900억 원에 육박하는데, 전현직 임직원 등 수십 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보윤 기자, 부당대출 소식이 끊이질 않는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IBK기업은행의 부당대출은 882억 원에 달하는데요.

전현직 임직원 부부와 동기, 친인척, 거래처 등 20여 명이 줄줄이 연루됐고, 관련자들이 대거 금품과 골프접대 등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2월 말 기준 부당대출 잔액은 535억 원으로, 이 중 17.8%인 95억 원이 부실화된 가운데 향후 부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인데요.

금감원은 기업은행이 지난해 10월 자체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인지하고서도 은폐·축소하면서 검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농협조합에서는 2020년부터 5년간 392건, 1천83억 원의 부당대출이 실행됐고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전현직 임원 4명에 사택 임차보증금 116억 원을 제공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앵커]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폭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 달래기에 바쁘네요?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어제(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손 대표는 "차입은 회사 부채비율을 급격히 증가시킨다"며 "재무 구조가 악화되면 경쟁 입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고, 이를 감안하면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총 48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재차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입니다.

또, 한화에어로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글로벌 투자를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발표 직후 주가는 단기적 희석이 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지난 24일 많이 반등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업계 충격이 컸는데요.

삼성전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모바일·TV·가전을 총괄하는 DX부문장, DA사업부장, 품질혁신위원회 위원장까지 겸하고 있던 만큼, 삼성전자 경영 리더십에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출장 중이라 당장 후임을 찾기도 쉽지 않은 만큼, 해당 직책들도 당분간 공석일 전망입니다.

한 부회장이 공을 들여온 AI 가전 사업과 주총에서 언급한 대형 인수합병 작업 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폰과 소비자 가전을 이끌어온 한 부회장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테크 업계 AI 붐이 이는 가운데 AI 칩 경쟁에서 뒤처진 삼성의 위기가 악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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