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잠실벌 중원 지배자, 2개의 호수비로 한화 울렸다

잠실=심혜진 기자 2025. 3. 2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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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의 호수비 2개가 한화 이글스를 울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이 펼치지면서 7회초까지 0-0으로 맞섰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8개. 최고 구속 149km가 찍혔다.

류현진 또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최고 구속은 148km이 나왔다.

한화의 불펜이 가동된 후부터 LG의 타선도 살아났다. 7회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 나갔고,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동원이 강습 타구를 날렸는데 3루수 노시환이 타구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 사이 오스틴이 빠르게 질주해 홈을 밟았다. LG가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8회말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와 사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적시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여기서 오지환의 뜬공 타구가 유격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공격에서도 집중력을 보였지만 이날 무엇보다도 박해민의 호수비가 흐름을 가져오는데 큰 영향을 펼쳤다.

박해민은 6회초 1사에서 김태연이 친 좌중간을 가를 수 있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8회초엔 2사 1루에서 나온 대타 권광민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또 한 번 몸을 날려 잡아냈다. 포구에 성공한 박해민은 환하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2개 다 잡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8회초엔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장타를 막기 위해 뒤에서 수비를 했는데 좋은 수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상대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2년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다이빙캐치를 소환했다.

박해민은 "사실 한국시리즈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지만 짜릿했다. 계속 대타가 나오는 상황이었고, 대타 성공을 하면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 그것을 잘라내서 함박웃음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호투에도 박수를 보냈다. 박해민은 "3연승을 할 수 있어서 분위기는 좋다. 일단 투수들이 정말 잘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야수들이 뒤에 가서도 힘을 낼 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고 생각한다"면서 "에이스가 나온 경기였기 때문에 수비, 작은 거 하나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선수들이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공격만이 야구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은 경기였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LG 트윈스 박해민./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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