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부분휴전은 즉시 발효‥러 위반 땐 미국에 제재요청"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합의한 부분 휴전안은 즉시 발효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합의를 어기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기와 제재를 요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중재국 미국과 각각 고위 실무회담을 부분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과 에너지 시설에 대한 30일간의 상호 공격 중단이 핵심 내용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 효력이 `즉시` 발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발효 시기를 놓고 러시아가 이견을 드러낸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미국이 이번 회담 결과를 발표하자 러시아산 농산물·비료 수출을 가로막은 각종 제약이 풀려야 합의가 이행된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world/article/6699674_367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