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고 차 부서지고…강원전역 강풍 피해 속출

박현철 2025. 3. 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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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횡성서 바람에 날린 구조물이 건물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져 승용차 10대가 파손되는 등 도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는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 예방 등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5일 오후 3시 44분쯤 횡성버스터미널에서 바람에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건물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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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특보 발효에 강원소방 총력체제
원주 화재·화천 북한강 표류사고도
▲ 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강원 횡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바람에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건물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져 차량들이 파손됐다. 횡성소방서 제공

강원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횡성서 바람에 날린 구조물이 건물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져 승용차 10대가 파손되는 등 도내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는 이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불 예방 등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25일 오후 3시 44분쯤 횡성버스터미널에서 바람에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건물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구조물이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소방당국 추산 승용차 10대가 파손됐다. 이어 오후 4시 2분쯤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인근 주택에서 강풍에 지붕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조치했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난사고도 있었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 화천군 남면 북한강에서 30대 남성이 표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던 해당 남성은 강한 바람에 표류됐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화재도 이어졌다. 25일 오후 1시 14분쯤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서 불이 났으나 10분 이내에 꺼졌다. 이 불로 진화에 나선 60대 남성이 넘어지며 경상을 입었고, 시초류 66㎡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 부주의로 인해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선 오후 1시 13분쯤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불이나 13㎡ 규모의 밭이 소실됐으며, 오후 2시 58분쯤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서 9㎡ 규모의 밭이 불에 타 피해를 입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도내에는 순간풍속 초속 15∼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지와 일부 내륙에서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산불 예방 및 초기 대응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영농부산물과 생활 쓰레기 불법 소각 단속·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산림 인접 마을과 화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22일부터 경북·경남 발생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원 요청에 따라 헬기 5대, 진화차 등 42대, 진화인력 111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박현철·강주영·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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