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를 잊은 건 아니겠지? 주말에 시즌 첫 불펜피칭, 5월 복귀 최소 18~20번 선발등판 목표

노재형 2025. 3. 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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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피칭 재활을 재개한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투수로는 쉬면서도 틈틈이 재활을 진행한 오타니는 작년 시즌 후반기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올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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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오는 주말 불펜피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캐멀맥랜치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는 오타니.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피칭 재활을 재개한다. 마운드 복귀는 5월이 여전히 유효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프리웨이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이번 주말 불펜피칭을 한다. 시즌 후반에도 그를 쓸 수 있다는 관점에서 재활을 다루고 있다"며 "이것은 오타니의 온전함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다. 가능한 한 주의를 기울이고 신중해야 함을 확실히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올시즌 끝까지, 나아가 10월에도 그를 (투수로)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8~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3연전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오타니는 30일 경기 전 불펜피칭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6일 스프링트레이닝 들어 4번째 불펜피칭을 끝으로 피칭 재활을 중단했다. 타자로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시리즈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다저스는 지난 18~19일 도쿄돔에서 열린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미국 본토 개막전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오타니도 피칭 훈련을 재개한다.

로버츠 감독은 "주말 불펜피칭을 보고 나면 앞으로의 마운드 복귀 계획에 대한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복귀"를 암시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회 첫 타석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돌아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마지막으로 오른 것은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8월 24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다. 당시 오타니는 2회 투구 도중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결국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수술로 사실상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였다.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한 뒤 투수로는 쉬면서도 틈틈이 재활을 진행한 오타니는 작년 시즌 후반기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올시즌 개막 시리즈 등판을 겨냥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서 도루를 하다 왼쪽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피칭 재활을 중단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스프링트레이닝 들어 피칭 재활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셈이 됐다.

오타니처럼 시범경기 동안 피칭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출전한 케이스는 역사적으로 없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 피칭 마지막 단계인 실전 마운드 등판을 마이너리그 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 달 중순 라이브 피칭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회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들고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겪은 일들을 감안하면 그의 팔을 계속 좋아지도록 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예후를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피칭 재활을 신중하게, 그리고 천천히 진행시킨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MLB.com은 '오타니의 정확한 마운드 복귀 날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곧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최소 18~20번 선발등판한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2023년 23경기에 등판해 132⅔이닝을 투구했다. 올시즌 기대할 수 있는 투구량은 그 이하라고 보면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오타니가 경기 전 훈련 도중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산뜻하게 깍은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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