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준비 끝났다" 이정후 3경기 연속 선발, DET전 3타수 무안타…시범경기 타율 0.250으로 마무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복귀 후 세 경기를 차질 없이 소화하면서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0.250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맷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피츠헤럴드(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지막 시범경기였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홈 팬들에게 개막전 라인업을 선보인 것이었다.
이정후는 6회 수비를 마치고 교체된 뒤 현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개막전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회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잭슨 조브를 상대한 이정후는 97.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1사 1루에선 루킹 삼진으로 아웃된 이정후는 5회 2사 2루에선 바뀐 투수 케이시 마이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가 2루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는 7회 수비를 앞두고 그랜트 맥그레이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22일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아프더라. 쥐가 난 것처럼 경련이 느껴졌다. 이후 통증은 더 심해졌다. 왜 아픈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 연이어 결장하면서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어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24일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과 연습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려 여전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빠져 있을 때 "허리 통증은 예상보다 오래 선수를 괴롭힐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남은 5경기에서 3경기 정도 출전하면, 개막전 준비는 충분히 마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는 없지만 이정후가 세 타석은 무리없이 소화한 것에 샌프란시스코는 의미를 두고 있다. 이정후는 수비 역시 무리없이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 2024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들의 X-팩터를 뽑으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를 선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은 힘을 얻을 것이지만 그 혼자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공격력을 만들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시즌 후 대형 영입 계약이었던 이정후가 팀 라인업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정후가 타격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3일 MLB닷컴이 담당기자 및 칼럼니스트, 패널까지 총 59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각 리그 부문별 수상자를 예상했는데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 부문에서 표를 받았다.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뽑혔으며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이정후와 함께 표를 받았다.
MLB닷컴이 팬그래프닷컴을 활용해 밝힌 예상 성적은 11홈런과 73타점, 2루타 32개, 타율 0.287, 출루율 0.343이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8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길게 보고 있다. 개막전은 정말 중요하다. 뛸 준비가 됐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됐다면, 무리하지 않을 거다. 시간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은 162경기다. 장기전이다. 준비가 끝났을 때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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