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비즈니스·물류 중심지 초석 다질 것”

권용휘 기자 2025. 3.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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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최고 비즈니스·물류 중심지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게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진해경자청의 새로운 20년을 책임질 미래를 그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청장은 "부산진해경자구역의 현재 개발률은 98.7%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업무 전반에 혁신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핀셋' 투자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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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 개청 21년, 미래 20년 비전 구상
- 개발률 98.7%…구역 확대 절실
- 입주사와 소통 ‘윈윈 전략’ 최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세계 최고 비즈니스·물류 중심지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게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개청 21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부산진해경자청의 새로운 20년을 책임질 미래를 그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경남과 부산에서 유일한 경자구역으로 2003년 10월 지정됐다. 이어 부산진해경자청이 2004년 3월 개청됐으며 오는 30일 개청 21주년을 맞는다.

박 청장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 도약을 위해 취임 2개월 만인 지난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경자구역 내 기업들이 신산업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전략산업유치과’를 신설했다. 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경자구역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홍보미디어과’도 새로 만들었다. 그간 홍보 업무는 투자유치 분야에 집중됐다.

박 청장은 “부산진해경자구역의 현재 개발률은 98.7%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업무 전반에 혁신을 가속할 필요가 있다”며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핀셋’ 투자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자구역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려면 규모가 더 커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 부산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물류지구(부산 강서구 송정·화전·녹산)와 경남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창원 진해구 남양·성내·원포) 2곳이 지역전략사업으로 확정됐다”며 “이들 2개 지구를 우리 자유구역으로 확대·지정하는데 탄력이 붙고 김해 거제 등 인근 지역으로도 경자구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은 물론 사우디 UAE 등 중동 자본도 유치해 경자구역의 해외 투자유치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난제로 남은 ‘웅동1지구 개발사업’의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17일 경남개발공사를 단독 사업시행자로 직권 지정해 공영개발 방식을 추진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박 청장은 “사업지구에 있는 어업인 생계도 고려해야 한다. 해당 부지를 나눠 어업인이 자체 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지위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입주기업과의 현장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달 27일 독일 투자기업인 윌로펌프 한국 본사를 방문, 전일승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네트워킹 기회 강화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과 관련, 지난 12일에는 경자구역 내 글로벌 중견기업인 ㈜태웅의 제강공장을 방문, 허용도 회장을 만나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박 청장은 “밑그림은 크게 그렸지만 다른 지역 경자청과 비교하면 아직도 인원과 예산이 부족하다”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 경자구역의 이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일 제9대 청장으로 취임한 박 청장은 행정·외교·경제 분야 전문가다. 경남 김해고 경찰대(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주싱가포르대사관 서기관 주일대사관 참사관 울산시 기획조정실장 경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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