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일 만에 오라클 파크 선 이정후, 1볼넷 1득점

MLB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 SF 28일 신시내티와 개막전
- 피츠버그 배지환 엔트리 청신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16일 만에 홈인 오라클 파크에 섰다.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중 펜스에 충돌해 왼쪽 어깨 부상을 입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이정후는 그동안 애리조나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출전하다 처음으로 안방 오라클 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1루수 쪽으로 땅볼 3개를 날려 안타를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어 타구 질은 좋았다. 5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33타수 9안타)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르고 2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로 자리를 옮겨 신시내티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개막 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에도 마이너행을 통보받지 않고 잔류에 성공해 26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피츠버그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