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구인난 롯데, 경쟁체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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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유격수 구인난'을 넘어 '유격수 경쟁 체제'라는 희망을 맛봤다.
선수들이 유격수 포지션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면 고질병인 수비 불안도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전까지 롯데 주전 유격수는 박승욱이었다.
선수들이 유격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에 임하면, 롯데의 수비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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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재·한태양 등 옥석 가리기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유격수 구인난’을 넘어 ‘유격수 경쟁 체제’라는 희망을 맛봤다. 선수들이 유격수 포지션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면 고질병인 수비 불안도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은 롯데 입장에서 희망을 확인한 경기였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타격 부진을 겪던 윤동희가 밀어서 8m가 넘는 ‘몬스터 월’을 가볍게 넘기는 홈런포를 쏘며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했다. 손호영 나승엽 등 젊은 타자를 중심으로 타선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롯데는 한숨 돌렸다. 타선 회복보다 값진 건 이호준이라는 유격수 자원의 가능성 확인이다.
올 시즌 전까지 롯데 주전 유격수는 박승욱이었다. 하지만 박승욱은 유격수로 믿을 만한 카드는 아니었다. 그는 지난 시즌 22개의 실책을 범했다. 실책 수를 놓고 보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다. 즉 박승욱을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어 그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시작 후 박승욱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3월 4경기에 출장해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국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8일 박승욱을 1군에서 말소했다.
박승욱을 대체할 유격수 자원을 찾던 김 감독 눈에 띈 선수가 이호준이다. 지난 2일 한화전에서 이호준은 공격과 수비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타격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회 타석에 들어서 오른쪽 어깨에 시속 141㎞짜리 직구를 맞아도 당황함이 없었다. 오히려 짧은 포효와 함께 손뼉을 치며 1루로 나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당장 이호준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입단한 고졸 2년 차로 프로 경험이 적어 경기마다 기복도 큰 편이다. 지난달 30일 kt전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군 무대에서도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파워 부족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구단이 육성과 경험 축적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주전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은 차고 넘친다.
김 감독은 주전 유격수 발굴을 위해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설 모양새다. 이호준을 비롯해 전민재 한태양을 교대로 경기에 내보내 경기력을 확인하는 한편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선수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유격수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에 임하면, 롯데의 수비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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