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프로그램 아닌데"..'언더피프틴' 제작진의 눈물 호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5. 3.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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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첫 방송을 앞둔 MBN '언더피프틴' 제작사가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1회 영상까지 공개한 이들은 성상품화, 아동학대 논란 등에 반박하며 눈물로 읍소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N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와 황인영 대표, 용석인 PD 등이 참석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육각형 매력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나선다.

'언더피프틴'은 '미스터트롯', '현역가왕' 시리즈로 성공한 서혜진 대표와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어린 참가자들이 짧은 크롭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성인 화장을 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서혜진 대표/사진=크레아 스튜디오

논란이 커지자 '언더피프틴' 측은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며 "제작진은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에도 논란은 가시지 않았고 결국 긴급 제작 보고회가 개최됐다. 황인영 대표는 "심려를 끼쳐드려 굉장히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방송을 제작하다 보면 칭찬을 받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생각 못 한 점을 인식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고 하지만, 이번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의혹이 사실인 양 확대되며 커지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0년대 초반에 'K팝 스타'를 제작했는데 10대 친구들이 우승, 준우승을 했다. 당시 기성세대들에게도 굉장히 놀라운 포인트였다"며 "현재 대한민국 21세기에 태어난 친구들은 기성세대와는 다른 미디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전 세계를 무대로 재능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 연습생도 있지만 제도의 벽 때문에 방치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저희가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싶었다"라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황인영 대표/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언더피프틴'의 티징 콘텐츠 중 논란이 된 것 중 하나는 바코드를 삽입한 프로필이 담긴 홍보 포스터였다. 서혜진 대표는 '학생증 콘셉트'를 차용한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혜진 대표는 "저희는 '언더피프틴'을 학교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트레이닝을 확충시키는 곳에 참가자들이 와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학생증에 바코드가 있다고 생각 못 하는 분이 대부분이다. 바코드를 성적인 것으로 환치시키는 것에 저희도 놀랐다"며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디어 여성 노동자를 낮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디자인부터 편집, 멘트, 의상 등 모든 것들을 여성이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용석인 PD/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앞서 MBN 측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제작사 측은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며 보류나 폐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인영 대표는 "논란이 되고 참가한 친구들에게 상처가 되는 건 막아야 하고 생각해서 편성 시기나 내용에 대해 엄중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참가자들과 부모님도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의 명과 암을 모르지는 않는다. 제작 과정에서 그 어떤 오디션보다 부모님들과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는 그런 프로가 아닌데 왜 그렇다고 이야기가 되고 있지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혜진 대표 역시 "여러 분들의 의견을 조합해 방송분을 편집하고 있다. 1화에 대해서는 MBN은 물론 방통위, 방심위에도 완본을 보내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1000명이 넘는 제작진이 어린 친구들을 이용해 성상품화, 성 착취하는 제작물을 만들었겠는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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