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지 선언한 뉴진스, 팬덤마저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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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를 향한 여론이 등을 돌린 가운데 팬덤마저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뉴진스를 지지하는 팬들과 다른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팬들은 상대방을 '진짜 팬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팀버니즈'로 불리는 뉴진스 팬덤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뉴진스를 지지해 왔다.
긴 법정 싸움을 앞둔 뉴진스는 팬덤마저 분열 조짐을 보이며 쉽지 않은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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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그룹 뉴진스를 향한 여론이 등을 돌린 가운데 팬덤마저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뉴진스를 지지하는 팬들과 다른 선택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팬들은 상대방을 '진짜 팬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본안 소송의 1차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독자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뉴진스가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은 어도어로 돌아가는 것이었지만, 뉴진스는 이를 거절하는 의미에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일방적으로 활동 중지를 선언한 것 역시 독자적인 활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 다섯 멤버들은 활동 중단 선언뿐만 아니라 법원 판단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여러 해외 매체를 통해 법원 판단에 불복하는 취지의 인터뷰에 나섰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과 이후 이어진 뉴진스의 인터뷰 등은 뉴진스를 향한 여론을 완전히 등돌리게 만들었다.
대중들이 등을 돌리자 팬덤 사이에서도 분열 조짐이 일어났다. '팀버니즈'로 불리는 뉴진스 팬덤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뉴진스를 지지해 왔다. 단순히 멤버들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수 차례 입장문을 발표하고 여론전에 앞장섰던 이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들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팀버니즈는 NJZ 팬덤으로서 앞으로도 멤버들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뉴진스의 선택에 우려를 나타내는 팬들도 있었다. 사실, 가처분이 인용되기 전에도 모든 팬들의 뜻이 팀버니즈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다만, 뉴진스를 지지하는 의미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들은 가처분 인용과 인터뷰 이후 상황이 급변하자 자신들의 뜻을 밝혔다. 27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이들이 보낸 시위 트럭이 자리했다. 이들은 "버니즈는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는 없다"며 어도어와의 소송전에서 승산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송 이후 천문학적인 위약금 등을 언급하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팬덤 사이의 분열도 이어지고 있다. 팀버니즈는 26일 입장문에서 "멤버 당사자의 인격권과 의사보다 자신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팬들에게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며 "멤버들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더는 버니즈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에, 이들이 앞으로 어떤 독자적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은 전체 버니즈의 의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럭 시위를 진행한 팬들 역시 "팀버니즈는 팬덤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어도어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조건적 지지만 보내는 팀버니즈와 달리 이들은 어도어와 대화를 나눠보는 선택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뉴진스 팬덤은 서로를 진정한 팬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각자의 의견만을 내놓고 있다.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 당일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오는 4월 9일 가처분 이의 신청 심문 기일이 열린다. 이에 앞서 4월 3일에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본안 소송) 첫 심문 기일이 열린다. 이들의 법정 싸움은 최소 1년, 길게는 3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긴 법정 싸움을 앞둔 뉴진스는 팬덤마저 분열 조짐을 보이며 쉽지 않은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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