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9년간 약 1조 원 확정”

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사업에 9년 동안 9,79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5일) ‘2025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지정된 ‘이공계 대학원 학생 인건비 지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원되는 학생 인건비와 연구장학금 등을 통합 관리하는 연구개발(R&D) 지원제도로, 올해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업 참여 학교에서 연구 활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은 석사과정생의 경우 최소 80만 원, 박사과정생은 최소 11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29개 대학이 참가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예타 면제 대상으로 지정된 질병관리청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5,05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은 팬데믹 대응을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여 비임상 단계부터 품목 허가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적정성 검토가 확정됨에 따라 mRNA 백신 비임상 4개 과제 지원이 시작됩니다. 이후 임상 1~3상 단계를 거쳐 2028년 품목 허가를 받는 게 목표입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신속 개발 플랫폼을 확보할 경우 팬데믹 위기 시에 최대 200일 이내에 초고속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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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