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렸다"… 섬세하게 완성된 GV70 전기차의 귀환
급속충전 19분 1회충전 주행거리 423㎞ 배터리용량 84kWh
디테일 완성도에 중점
화이트톤 실내 럭셔리한 매력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에
뱅앤올룹슨 시스템 장착
손에 잡힐듯 풍성한 사운드 감동
주행거리 늘려 성능 레벨업
용량 커진 4세대 배터리 적용
80% 충전 19분으로 단축
한번 충전으로 423㎞ '씽씽'
외관 디자인은 크게 안바꿔
제네시스의 럭셔리 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 전동화 모델이 더욱 우아하고 럭셔리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네시스는 약 2년 10개월만에 내놓은 GV70 부분변경 모델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강화한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직접 접해본 새로운 GV70 전동화 모델은 '고급스럽다'는 설명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특히 내부가 인상적이었다. 시승차는 화이트 톤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색상부터 질감까지 매우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었다. 화이트 톤의 실내와 측면 내부에 꾸며진 은하수를 형상화한 '밀키웨이 패턴 무드라이팅'의 은은한 보랏빛 조명이 매우 잘 어울리면서 독특한 고급스러움을 연출해냈다.
사운드 역시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는 새로운 GV70 전동화 모델에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등 사운드 관련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악을 재생해 보니 굉장히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즐겨 듣던 노래에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숨겨진 소리가 들리는 것이 신기해 여러 노래를 재생해 보기도 했다. 게다가 주행 중에도 실내가 정숙하다 보니 사운드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확실한 장점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관은 이전 모델과 큰 차이를 느낄 순 없었다. 제네시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 줄 헤드램프에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적용됐는데, 시동을 켤 때 헤드램프를 따라 라이트가 스쳐가듯 켜지는 모습이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되는 모습이었다.
측면부에도 무광 다크 그레이 색상의 20인치 신규 휠을 추가하고 기존 19인치 휠은 색상을 변경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 위치를 범퍼에서 리어 콤비램프로 올려 시인성을 높였고, 후면에도 두 줄 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 통일성을 확보했다.
성능 또한 향상됐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를 적용해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400㎞에서 423㎞(복합, 19인치 휠 기준)로 증가했다.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9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원할 때 배터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안전성도 높였다.
전기차 특유의 운전하는 느낌을 선호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GV70은 상대적으로 그러한 느낌이 적은 편이었다.
제네시스는 새 GV70 전동화 모델에 전기차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변속기능 VGS(Virtual Gear Shift)와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에 시승해 본 다양한 전기차 중 그 특유의 느낌이 가장 덜한 축에 든다.
운전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가속과 감속을 할 때 연결이 자연스러웠고, 기본 운전 모드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막힘없이 경쾌하게 속도를 냈다.
이외에도 "헤이 제네시스"라고 말하면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인식 시스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에서 별도의 장치 없이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 편의성을 높인 요소들도 장점이다.
GV7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753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다양한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지만 판매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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