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중형 세단 SM6의 생산을 공식 종료하고, 후속 신차 ‘오로라2’(프로젝트명) 출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공장에서의 SM6 생산은 이미 중단됐으며, 현재 남은 재고는 수십 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대로 판매도 종료될 예정이다.
2016년 첫선을 보인 SM6는 르노코리아(구 르노삼성)의 부활을 이끈 핵심 모델이었다. 출시 첫해에만 5만7천여 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고, 2021년까지 누적 판매 15만 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중형 세단 시장의 전반적인 축소와 함께, 모델 노후화 등의 요인으로 판매는 급감했다. 2023년에는 2,199대, 지난해엔 751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1~2월에는 단 56대만이 판매됐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제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오로라2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신차는 올해 안에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앞서 선보인 오로라1 기반 SUV ‘그랑 콜레오스’보다 더 크고 날렵한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며, 안전 및 편의 사양의 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후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에 이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순수 전기 SUV ‘오로라3’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