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진화율 92%…인근 언양읍서도 또 산불
[앵커]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울산 울주 산불도 여전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90%를 넘겼는데, 아직 주불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여기에다 인근 언양읍에서도 산불이 또 발생해 진화 작업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울주 산불 상황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육안으로 산불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주변으로 연신 헬기가 물을 퍼다 나르며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주 산불은 일출 이후 진화율이 98%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92%로 다시 조금 내려갔습니다.
전체 16㎞으로 길게 늘어섰던 불길이 지금은 15㎞ 잡히고, 나머지 1㎞에 대한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울산시와 산림당국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주불 진화를 목표로 했었는데, 마지막 남은 불길을 잡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당국은 오늘(25일) 일몰 전까지 최대한 주불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 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불길을 두고 진화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이 큽니다.
이곳에 있다 보면 저도 이따금씩 강한 돌풍이 부는 것을 느끼는데요.
현재 평균 초속 3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고, 오후 들어 그 바람의 세기가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남은 불길이 대부분 고지대 위치하다 보니 인력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기로부터 대략 21㎞ 떨어진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에도 산불이 발생한 건데요.
오늘(25일) 오전 11시 55분쯤 발생한 산불은 화세를 키우며 현재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를 기해 화장산 산불에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이곳 온양읍 운주산에 배치됐던 소방 헬기 3대 등 일부 장비를 화장산으로 돌리고, 인력도 재배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산불 인접 지역 아파트와 마을, 양육원 등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울산시와 산림당국은 두 산불 모두 오늘 중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현장연결 :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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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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