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이상 모유 먹은 아이, 발달 지연 위험 낮아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생 후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이 전체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섭취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표·운동 발달 지표의 지연 발생 위험이 약 27% 낮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어·운동 발달 등 지연 위험↓
WHO,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 권고
출생 후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이 전체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KI 연구소 인발 골드슈타인 박사팀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어린이 57만여명의 모유 수유 기록과 아동 발달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2014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임신 35주 이상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기 57만532명(남아 비율 51.2%)의 모유 수유 여부와 수유 기간, 2~3세 때 한 번 이상 실시한 발달 검사 결과를 이용해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연관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섭취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표·운동 발달 지표의 지연 발생 위험이 약 27% 낮았다. 모유와 분유를 병행해서 먹은 어린이에 비해서도 약 14%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모유 수유 기간의 차이가 있는 형제자매 3만7704쌍을 비교했을 때,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이 27%가량 적었다.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 역시 9%가량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어린이 발달 연구에서는 수유 방식 차이와 연관성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혼동 편향 변수를 배제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독립적 연관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연구는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가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초기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아기는 영양 공급 등 수정 가능한 요인을 통해 건강한 신체 및 인지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 이후 최대 2년 이상 건강 보완 식품과 함께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월 1만원 내고 회사 화장실서 살아요"…18세 여성 사연 - 아시아경제
-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아이 말에 확인해봤다가 '깜짝' - 아시아경제
- "한국산이 더 좋네" 2조 5000억원 팔렸다…프랑스 제치고 1위한 K뷰티 - 아시아경제
- "먼저 써낸 사람이 임자래요"…접수 첫날 4000건 몰린 '신규 도메인' - 아시아경제
- 일본 여행 필수코스인데 '경악'…전 매장 나흘간 폐쇄 '위생 점검' - 아시아경제
-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KBO "내일 경기 모두 취소" - 아시아경제
- 건강했던 20대 돌연 사망…원인은 자주 마셨던 '이 음료' 때문이었다 - 아시아경제
- 국민연금 657만원 내고 1억 수령…이준석 "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어" - 아시아경제
- "매일 새벽에 나와" "짬 버리고 있더라"…산불 현장서 닷새째 출근하는 원희룡 - 아시아경제
- 살짝 부딪혀놓고 "입원했어요" 이제 못할 수도…보험업계서 준비 중인 연구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