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공격 핵심은 이정후” 1661억원 중견수의 3번타자 연착륙…韓 빅리거 ‘풀타임 주전’ 유일한 도전

김진성 기자 2025. 3.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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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대하는 중견수 이정후.”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타선의 핵심으로 지목 받았다. 디 어슬래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5시즌 주전라인업의 순위를 매겼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23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는 수년간 스타파워 보강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나마 1년 전 이정후에 이어 맷 채프먼과의 연장계약, 윌리 아다메스 영입으로 기둥을 세웠다. 디 어슬래틱은 그 중에서도 이정후를 기대했다.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 자유계약선수로 전향,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2홈런을 치고 21개의 도루를 성공한 유격수 아다메스에게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나머지 전력은 지난해 27홈런을 친 3루수 맷 채프먼과 22홈런을 추가한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가 맡게 된다. 올 시즌 공격의 핵심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하는 중견수 이정후”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37경기만 치르고 어깨수술로 아웃됐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주로 리드오프로 썼다. 그러나 올해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3번타순에 배치한다. 시범경기 내내 그렇게 썼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3번타자가 익숙했다. 이정후는 3번타순에 부담없이 적응 중이다.

24일까지, 시범경기 12경기서 30타수 9안타 타율 0.300 2홈런 5타점 9득점 OPS 0.967이다. 등 통증으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결장하다 열흘만에 돌아왔다. 24일 트리플A 구단과 연습경기서 2루타 한 방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인다. 장타를 꽤 생산한다.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해도 갭히터로서 2루타 생산에 능한 선수다. 키움 시절 보여준 장점을,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주면 1억1300만달러(약 1661억원) 계약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타선이 강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로서도 이정후가 해줘야 대반격을 기대할 수 있다.

이정후는 키움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던 2023년에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86경기 출전에 그쳤다. 작년 37경기까지 2년간 123경기에만 나갔다. 다행히 등 통증이 큰 일이 아니었고, 개막전을 정조준한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150경기 안팎을 책임질 수 있다면 2할대 후반 타율에 10홈런, OPS 0.8 이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정도를 해내면 메이저리그 중상급의 외야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올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주전 풀타임이 가능한 선수다. 김하성은 어깨 재활로 개막전 결장은 확정됐다. 빨라야 4월 말 복귀다. 김혜성은 개막을 아예 트리플A에서 한다.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배지환도 메이저리그 25인 엔트리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혜성과 배지환은 빅리거지만 트리플A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이정후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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