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황도’로 본 현재 산불 상황은?
[앵커]
이번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산불 현재 상황을 산불 상황도와 CCTV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 날이 밝으면서 이제 다시 본격적인 산불 진화 작업이 가능할 것 같은데, 지역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도에 표시된 산불 지역에서는 밤사이 산불 확대를 막기 위한 야간 진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조금 전 오전 5시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과 경남 산청 화재는 진화율이 각각 96%, 88%입니다.
문제는 피해 면적이 가장 넓은 의성 산불입니다.
진화율이 55%로 더 내려갔습니다.
피해 면적도 1만 2천 헥타르를 넘어섰고요.
진화해야 하는 화선도 100km에 달합니다.
기본적으로 진화를 해야 할 면적이 너무 넓게 퍼져 있는 모양새인데,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방향도 시간마다 북서풍, 북동풍을 오가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불이 안동까지 번졌는데, 안동과 인접한 의성 점곡면의 CCTV 화면입니다.
고속도로 바로 옆 산 사면에서 여전히 화염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곳은 최초 발화지점 바로 인근인데요.
산불 발생 나흘째이지만 여전히 불길이 좀처럼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산청 산불은 진화율이 상당히 올라갔지만, 이곳도 어제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이 꺼졌던 곳에서 다시 불이 나고 있습니다.
발화 지점 인근의 CCTV 영상인데요.
이곳 역시 당초 진화가 완료됐었다가 다시 불길이 옮겨붙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라는 악조건인데, 오늘 기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건조한 서풍의 영향으로 건조특보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북과 경남 내륙, 동해안엔 건조 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고 지역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인데요.
이틀 뒤인 목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 건조한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수인 바람은 오늘도 강할 전망입니다.
오늘 오후 전국 곳곳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이들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지역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산불 지역 역시 불이 번지거나 헬기에 의한 진화가 어려워질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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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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