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4000억원 '백설공주', 논란 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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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첫 주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를 인용해 백설공주가 개봉 이후 총 8730만달러(1280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봉한 백설공주는 1937년 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실사 뮤지컬 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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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약 4000억원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
디즈니의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첫 주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를 인용해 백설공주가 개봉 이후 총 8730만달러(1280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북미 수입이 4300만달러(630억원)이며, 북미 외 지역 수입이 4430만달러(649억원)다.
다만 이는 2억7000만달러(396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한 달 전 북미 개봉 첫 주 예상치는 8500만달러였는데, 실제로는 절반밖에 안 되는 수입을 올린 것이다.
이번에 개봉한 백설공주는 1937년 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실사 뮤지컬 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여러 구설에 시달렸다. 눈처럼 새하얀 피부에 검은 머리가 특징인 백설공주역을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맡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원작 파괴다', '다양성 반영이다'라는 의견이 대립했는데, 당시 제글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백설공주지만 내가 맡은 역할 때문에 피부를 표백하진 않을 것"이라며 맞서기도 했다. 앞서 디즈니는 2023년 개봉한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도 주인공 에리얼 역으로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기용해 유사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후 제글러는 정치적 논쟁까지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지지자들까지 한데 묶어서 욕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또 이 영화는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을 내세우면서도 주요 배역인 일곱 난쟁이는 배우 캐스팅 대신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들어내 왜소증 배우의 일감을 빼앗았다는 또 다른 논란거리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첫 주말까지 누적 관객 12만8063명을 모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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