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복귀해도 여전히 썰렁한 의대, 교육부 "제적 구제책 없다"
【 앵커멘트 】 지난주 연세대와 고려대 등의 의대생 등록이 마감됐죠. 교육부는 휴학 신청이 반려됐음에도 등록하지 않은 의대생은 별도 구제책 없이 모두 제적처리될 거라고 오늘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등록한 절반의 학생들이 유급을 각오하고 수업을 거부할 가능성은 여전한데요. 이들은 오늘 학교로 돌아왔을까요?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등록을 마감한 서울의 한 의대입니다.
실습실에서 무언가 논의하는 학생들도 보이지만, 대부분의 강의실은 텅 비었고, 복도도 썰렁합니다.
복귀했다는 의대생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현장음) -혹시 의대생이실까요 =아니요
(현장음) -혹시 의대 재학생이실까요? =네 -다름이 아니고 =저희 대학원생이에요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의대는 학생 881명 중 등록하지 않은 398명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 '절반 복귀'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폄하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절반 넘는 55%의 학생들이 등록한 겁니다.
교육부도 정례브리핑에서 "과반이 복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대체로 일치한다"며 "제적통보를 받는 학생에 대한 별도 구제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대학은 절반만 복귀해도 정상수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복귀한 학생들이 등록만 해놓고 수업은 불참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복귀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오봉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전북대 총장) - "복귀라는 게 등록을 하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게 정상적인 상태로 볼 수 있는 거잖아요. 등록만 해놓고 또 수업을 안 들으면 그것은 정상적인 복귀라고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정부는 수업이 정상화돼야 2026년 의대 정원을 증원 없이 3,058명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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