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산불 피해 404㏊·진화율 83%…사흘째 야간대응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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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이 세 번째 야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오후 7시 현재까지 55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해가 진 뒤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으며, 밤새 민가 위주의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온양읍 운화리 산불 현장에는 이날 오후부터 초속 4∼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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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으면서 산림 당국이 세 번째 야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오후 7시 현재까지 55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해가 진 뒤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으며, 밤새 민가 위주의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는 주간 진화 작업에 동원된 헬기 15대를 철수시켰다.
또 주간에 동원된 지상 진화 인력 2천400여명 중 1천명가량을 인근 마을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을 계획이다.
이후 25일 오전 6시 30분 전후로 해가 뜨는 대로 헬기 15대를 다시 투입한다. 인력 2천400여명도 오전 7시부터 재투입한다.
사흘째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는 데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후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온양읍 운화리 산불 현장에는 이날 오후부터 초속 4∼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사가 가파른 산 정상부로 불길이 번지면서 인력 투입이 어렵게 된 점도 진화에 악조건으로 작용했다.
이에 당국은 다음날 1천여명의 인력을 8개 구간에 나눠 투입해 다방면의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대운산 정상 진화 작업을 위해 울산시·울주군·산림청 등 200명으로 구성된 특별 진화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산 정상이 해발 700m에 달하는 고지인 만큼 차량 진입이 가능한 산 중턱까지는 차량으로 들어가고, 이후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 지상 진화를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404㏊, 진화율은 83%다.
전체 화선 16.1㎞ 중 13.4㎞ 구간의 진화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2.7㎞는 진화 중이다.
인근 마을 181가구 주민 189명이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일대 경로당으로 대피한 상태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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