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강남’ 송도, 텅 빈 상가에 상권 붕괴…김용희 시의원, 대책 마련 촉구

김샛별 기자 2025. 3.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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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상가 공실로 인해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용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2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도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렸지만 현재 상가건물 미분양 등 상권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송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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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도시 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상가 공실로 인해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용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2)은 2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도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렸지만 현재 상가건물 미분양 등 상권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은 송도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정보 시스템의 상권별 집합상가 공실률을 보면 송도의 경우 지난 2024년 4분기 6.4%로, 같은 해 3분기 5.2%에 비해 0.8%포인트(p) 상승했다. 상권별 집합상가 효용 비율은 지상 1층을 제외한 지하 1층과 지상 2~6층은 20~30%대로 저조하다.

2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용희 시의원이 시정 질문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김 시의원은 공급 과잉, 분양가 상승, 시장 침체 등으로 상가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봤다. 또 인천경제청이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통한 송도 상권 미래 예측 수요만 보고 실수요는 놓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시의원은 “송도 인구유입율은 더 이상 유의미한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롯데몰 등 초대형 판매시설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신 임차인의 영업권을 강화하기 위한 환산보증금 제도를 홍보해야 한다”며 “중개업자가 임대인에게 보증금의 10%를 선지급하는 특약사항을 명시한 계약을 하면 ‘IFEZ 인증 우수중개업자’를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원석 청장은 “인천경제청에서도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 중”이라며 “관련 부서 및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상가 공실이 늘자 주상복합 상가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경제청도 인천시와 협의해 상가 공급 수요를 분석, 개선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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