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산불 '호마의식' 음모론에 "강한 유감, 법적 대응"

"명백한 허위 주장에 책임 물을 것"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대통령실은 24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 명의 공지를 통해 "전 국민적 재난인 산불을 '호마의식' 등 음모론의 소재로 악용한 일부 유튜버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 검토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략적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해당 유튜버의 악의적인 허위 주장을 확인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보도를 자제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산불은 국가적 재난으로 온 국민이 합심해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모론을 유포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유튜버는 전날 '김건희, 산불로 호마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호마의식이란 불을 활용한 밀교 의식을 뜻한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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