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없는 사람들"vs"한 여름밤의 꿈" 여야 아산시장 후보, 선거공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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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시장 후보가 책자형 선거공보를 통해 상대를 날선 비판하며 본인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는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선거공보에서 국힘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참 염치 없는 사람들"로 단정했다.
기호 2번 전만권 국힘 아산시장 후보는 선거공보에서 4월 2일을 "자유 대한민국과 아산의 미래를 지키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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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권 국힘 후보 "돈으로 사는 평등 지킬 수 없는 꿈" 비판
[아산]4·2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시장 후보가 책자형 선거공보를 통해 상대를 날선 비판하며 본인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1번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는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선거공보에서 국힘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참 염치 없는 사람들"로 단정했다. 오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로 전임시장이 중도낙마하고, 할 일 많은 아산은 멈춰 서 있다"며 "재선거 비용 23억, 그 돈이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만 해도 울컥하는 큰 돈"이라고 선거공보에 썼다. 이어 "후보를 낼 자격조차 없는 정당이지만 반성조차 없다"며 "제발 우리 정치가 최소한의 염치는 가졌으면 좋겠다"고 기술했다.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낸 오세현 후보는 선거공보에서 "아산에서 이겨야 대선에서도 이긴다"며 4·2 아산시장 재선거가 대선 전초전임을 명확히 했다. 오 후보는 "뇌물죄로 감옥에 간 전임시장 2명, 허위사실 공표로 당선무효 된 직전시장 1명, 아산시민을 부끄럽게 만들었던 사람들 모두 보수출신 시장이었다"며 "국힘이 망가뜨린 대한민국 정치와 아산시정, 민주당과 오세현이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공보 표지에는 '일하는 시장'과 문구와 더불어 "내란으로 무너진 아산경제, 투표해야 살린다"고 명시했다.
기호 2번 전만권 국힘 아산시장 후보는 선거공보에서 4월 2일을 "자유 대한민국과 아산의 미래를 지키는 날"이라고 규정했다. 전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사회나 야당발 현금성 지원 정책도 선거공보롤 통해 반대 소신을 분명히 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선거공보에서 전만권 후보는 "돈으로 사는 평등은 지킬 수 없는 한 여름밤의 꿈"이라며 "기본사회 구현, 현금성 지원 듣기는 좋지만 책임 없는 정책은 미래 세대의 빚"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적은 돈으로도 알뜰하게 행정을 운영해 아산시 미래를 밝히고 시가 활력을 찾는 자유시장경제의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국힘 충남도당이 오세현 후보의 여러 의혹을 언급하며 도덕성과 청렴성을 문제 삼는 가운데 전만권 후보는 선거공보 표지에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유능한 도시정책전문가'를 선거공보 표지에 부각시킨 전 후보는 "8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천안시 부시장까지 오른 중앙부처 30년 경력의 도시정책 전문가"라며 "34년 공직 생활 동안 청렴함을 지키기 위해 정직과 공정을 기본으로 삼으며 일해왔다"고 선거공보에 밝혔다.
군소정당의 기호 5번 조덕호 새미래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기호 6번 김광만 자유통일당 아산시장 후보는 책자형 선거공보를 통해 국힘과 민주당을 정조준,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조덕호 후보는 "썩어빠진 양당덩치 이제 한번 바꿔보자"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선거공보에 실은 김광만 후보는 "국힘은 배신의 정당"이라며 "국힘은 더 이상 보수를 대표할 의지도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박경귀 전 아산시장(국힘)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잃어 치러지는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는 28일과 29일 사전투표, 4월 2일 본투표로 당선자를 확정한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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