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 설레발→호날두 PK 실축'에 팬들 "은퇴해! 최악의 PK였다" 조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제 은퇴해라. 내가 본 최악의 페널티킥이었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라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챔피언십 8강 덴마크와 맞대결에서 5-2로 승리, 합산 스코어 5-3으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패트릭 도르구에게 밀려 넘어졌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실축했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기 위해 템포를 조절하고 오른쪽으로 땅볼 슈팅을 때렸는데,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페널티킥 성공 확률이 높은 호날두가 당연히 자신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135골)을 또 한 번 늘릴 것으로 보였다. 나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그에 대한 신뢰는 높았다. 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행동에서도 드러났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가 공을 차기도 전부터 마치 골이 들어간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이 좋지 않았다. 슈마이켈이 손쉽게 공을 잡았다. '데일리 메일'은 "페널티킥 실축 이후 팬들 사이에서도 그의 경기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본 호날두의 페널티킥 중 최악이었다", "이제 은퇴하라. 이게 끝이다. 내가 본 축구 선수 중 최악의 페널티킥이었다", "호날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이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의 실축에도 포르투갈은 덴마크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포르투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요아킴 안데르센의 자책골이 나왔다. 후반 10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6분 호날두가 득점을 터뜨렸다. 페르난데스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슈마이켈 골키퍼를 맞으며 굴절됐다. 호날두는 빠르게 달려가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실점하며 합산 스코어 2-3으로 끌려갔지만, 후반 41분 트린캉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연장 전반 1분 트린캉의 득점으로 포르투갈이 역전에 성공, 곤살로 하무스가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6월 5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만약, 결승에 진출한다면 스페인, 프랑스 맞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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