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단 해체되나…격분한 로메로, 웃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앞으로 '한 발 더'

이성필 기자 2025. 3.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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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한 명분이 하나씩 쌓이고 있다.

영국의 '팀 토크'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의무진의 부상 대응에 분노했다'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 감사함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로메로는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를 통해 "정말 지난 몇 달 동안 힘들었고 조금 더 빨리 복귀를 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 의무진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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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의무진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연합뉴스/AFP/REUTERS
▲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의무진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연합뉴스/AFP/REUTERS
▲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의무진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연합뉴스/AFP/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위한 명분이 하나씩 쌓이고 있다.

영국의 '팀 토크'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의무진의 부상 대응에 분노했다'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무진에 감사함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 15일 파라과이전을 뛰다 발가락과 발목 부상을 당해 이어진 페루전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로메로는 재활을 거쳤고 12월 9일 첼시와의 리그 15라운드에 복귀해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스프린트 과정에서 주저앉았고 전반 15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라두 드라구신과 교체됐다

이후 로메로는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7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 대기 명단에 들어갔지만, 뛰지 않았고 9일 AFC본머스와의 28라운드에 선발로 나섰다.

놀랍게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아직 100%가 아닐지도 모르는 로메로를 차출하면서 논란이 양산됐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대표팀에서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였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로메로는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알크마르와의 2차전, 풀럼과의 리그 29라운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정상 컨디션을 찾았음을 알렸고 22일 우루과이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에 일조했다.

▲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 우루과이전 풀타임을 소화며 1-0 승리에 기여한 토트넘 홋스퍼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연합뉴스/AFP
▲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 우루과이전 풀타임을 소화며 1-0 승리에 기여한 토트넘 홋스퍼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연합뉴스/AFP

2027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로메로다. 그렇지만, 중앙 수비 보강을 원하는 레알이 계속 로메로를 노린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로메로가 레알에 가고 싶어서 부상 복귀를 늦게 한다는 태업 소문이 외부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로메로는 복귀 후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로메로는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를 통해 "정말 지난 몇 달 동안 힘들었고 조금 더 빨리 복귀를 할 수 있었지만, 토트넘 의무진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팀 물리치료사를 비롯한 의무진이 저를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해줬다. 정말 감사하다. 다시 행복하게 그라운드 위해 설 수 있게 해줬다"라고 말했다.

2021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토트넘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2022년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손흥민의 주장 체제에 부주장으로 선임되며 자기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토트넘과의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잡기 위해 손흥민의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5,965억 원)보다 더 많은 20만 파운드(약 3억 7,858만 원)를 지급하겠다며 붙잡기에 나섰다. 현재 로메로의 임금은 16만 파운드(약 3억 286만 원)다. 토트넘의 임금 체계에서는 상당한 인상 폭이다.

설득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로메로가 토트넘을 불신하기 시작한 이상 결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미 인터넷 신문 'TBR'이 '올 시즌 종료 후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로메로가 이적할 수 있다'라며 토트넘 주장단 해체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흥미롭게 돌아가는 로메로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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