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 사흘째 진화율 65%…초속 10m 강풍
[앵커]
경북 의성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밤샘 진화 작업에 온힘을 쏟았는데요.
오늘(24일)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불 진화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 산불 현장입니다.
연기와 안개로 사방이 온통 잿빛으로 가득찬 모습입니다.
산불 특수진화 대원 등 1,800여명이 밤샘 진화 작업을 이어갔지만 큰 불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밤사이 산불은 더 확대된 상황입니다.
98㎞였던 화선의 길이는 126㎞까지 늘었고, 피해가 예상되는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9,600개 크기와 맞먹는 6,861㏊까지 늘었습니다.
전체 진화율은 오전 6시 기준, 65%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계면과 안평면 두 곳 산불 현장에 오늘 총 59대의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지만, 관건은 바람과 연무 등 기상상황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최고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바람이 잦아 들자 주불 진화에 주력하면서 59㎞에 이르는 구간에 진화를 완료했고 한때 2%까지 떨어졌던 진화율을 6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조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야간 대응 체제로 넘어갔고, 특수진화대 등 1800여명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한 상태입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씨가 되살아나거나 강풍을 타고 불씨가 번질 수도 있어 산림 당국은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민가 피해는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116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94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고, 마을 주민 1,500여명이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방지와 큰 불길을 잡기 위해 온힘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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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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