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 난 탈출할게’ 폭행 논란 FW 재계약 반년 만에 떠난다…이적료 1135억 장전→클럽 레코드 경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가 마테우스 쿠냐(25·울버햄튼) 영입에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한다면 쿠냐에게 6,000만 파운드(약 1,135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 시각) “노팅엄 포레스트는 UCL 진출에 성공한다면 쿠냐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1월에도 쿠냐 영입을 문의했지만, 당시 울버햄튼은 매각을 거부했다”라며 “이후 쿠냐는 새로운 계약을 맺었고, 이번 여름에 유효한 6,200만 파운드(약 1,173억 원)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 에이스 쿠냐는 다가올 여름 많은 구단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을 거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이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쿠냐는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3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12골·7도움)에 이어 리그 두 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렇다 보니 쿠냐를 지켜보는 팀들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이 쿠냐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여기에 노팅엄 포레스트도 지난겨울부터 꾸준한 관심을 내비쳤다. 리그 3위인 노팅엄 포레스트는 쿠냐를 영입해 다음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가려는 생각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7점 차로,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유력하다. 애초 상위 4개 팀이 UCL로 향하지만, UEFA 계수에 따라 다음 시즌 EPL 5개 구단이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UCL 출전권에 근접한 노팅엄 포레스트는 쿠냐를 영입해 UCL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쿠냐에게 6,000만 파운드를 지출한다면 구단 이적료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울 수 있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여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엘리엇 앤더슨(22)을 영입할 당시 지출한 3,500만 파운드(약 662억 원)다. 6,000만 파운드는 울버햄튼의 방출액 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쿠냐는 시옹,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다수 구단을 거친 뒤 2023년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돌파력이 장점인 그는 공격 전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겸비했다. 울버햄튼 이적 후 마무리 능력도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리그 수준급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다만 불안정한 멘탈이 최대 단점으로 불린다. 쿠냐는 이전부터 거친 반칙과 상대 스태프와 충돌 등 자주 입방아에 올랐다. 이달 2일 열린 본머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인 밀로시 케르케즈(21)를 주먹으로 가격하면서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