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포기 6천원 '금양배추'…작년 무더위에 야채값 껑충
【 앵커멘트 】 배추와 양배추 등 겨울 채소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늦여름에 채소를 심는데, 아시다시피 작년 여름이 너무 더웠던 탓입니다. 봄에 심은 채소가 출하되는 5월 전까지는 비쌀 것 같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채소 코너, 정부 지원으로 세일한 양배추 가격이 4천 원에 육박합니다.
일반 소매 가격은6천 원이 넘습니다.
평년보다 2천 원, 50% 이상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은 양배추를 들었다 놨다 망설임의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소비자 - "금액이 나가는게 더 많아지긴 하죠. 거의 아이 위주로만 사고 어른 건 좀 줄이고 그런 식이 됐죠."
배추 가격도 5천 5백원 선으로 평년보다 42% 올랐습니다.
그나마 양배추보다 싼 겁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소비자 - "양배추 1통 살 걸 반통 사고 야채 같은 경우도 무는 세일할 때 하나 살 거 두개 살 때도 있고…."
채소 가격이 금값이 된 건 채소를 심는 8~9월이 너무 더워 작물이 잘 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심는 무와 당근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강서영 / 기자 - "무 가격도 한 개당 3천 원 선을 웃돌아 지난해보다 66% 올랐고 당근 가격도 킬로그램 당 56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봄 배추와 봄 무가 시장에 풀리는 5월 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채소 수입량을 10배 이상 늘리고 비축 물량도 최대한 공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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