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채 ETF에 자금 몰리네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5. 3. 23.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초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한 안정 지향적 전략 선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PDR 블룸버그 1~3개월 미국 단기채 ETF(BIL)'에 43억3550만달러(약 6조344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정성 강점, 한달새 11조 몰려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초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한 안정 지향적 전략 선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SPDR 블룸버그 1~3개월 미국 단기채 ETF(BIL)'에 43억3550만달러(약 6조344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슷하게 미국 초단기 국채를 담는 '아이셰어스 0~3개월 미국 단기채 ETF(SGOV)'에는 같은 기간 34억8860만달러(약 5조1048억원)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 증감 규모로 따지면 BIL은 한 달 동안 44억3280만달러(약 6조4865억원), SGOV는 35억8060만달러(약 5조2395억원) 늘어났다. 순자산이 BIL은 약 422억달러, SGOV는 387억달러가량임을 감안하면 한 달간 두 초단기채 ETF의 순자산이 10% 이상씩 늘어난 셈이다.

특히 BIL은 지난 11일 하루에만 약 11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일 나스닥지수가 4%, S&P500지수가 2.7% 빠지는 등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공포 심리에 휩싸이며 급락한 다음 날이었다.

초단기채는 만기 2년 이내를 뜻하는 단기채 중에서도 만기 1년 미만 채권을 의미한다.

가격 변동이 1% 내외로 적어 안정성이 높고 ETF로 투자하면 환금성도 좋아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금 파킹용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가 많이 찾는 상품이다.

여기에 꽤 높은 수익률로 월배당도 나와 단순히 은행에 예치해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받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23일 기준 BIL의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4.86%, SGOV는 4.9%다.

[정상봉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