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리버풀, 올여름 2600억 손실…축구단 공중폭파 수준→EPL 우승? 초라하네

용환주 기자 2025. 3.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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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이 다가오는 2025년 여름이적시장 시작하기도 전에 엄청난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우승은 큰 성과지만 상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주하고 있다. 29경기 기준 승점 70점(21승 7무 1패)으로 압도적이다. 리그 2위 아스널(승점 58점)과 경차가 상당하다. 

사실상 리그 우승팀이 정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우리 매체의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리버풀은 이번 뉴캐슬전 승리로 2024-2025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98.7%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리버풀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다. 반대로 다른 구단 팬들은 절망적인 소식이다. 먼저 2위 아스널의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확률은 1.3%다. 그 밑에 노팅엄(3위), 맨시티(4위) 등 다른 팀은 0%다. 리버풀은 대관식만 남겨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 절망적인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식경기 72.34%라는 압도적 승률을 자랑했다. 또 유럽 강호들만 모여 우승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를 1위로 통과했다. 리그도 1위였다. 축구 팬들은 리버풀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한 시즌에 자국 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트레블'을 해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1위로 리그 페이즈를 통과했던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서 탈락했다. FA컵은 32강에서 떨어졌다.

카라바오컵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남은 건 리그뿐이다. 분명 우승이 유력하다. 리그 우승은 엄청난 업적이다.

그러나 리버풀이 보여준 엄청난 승률에 비해 아쉬움을 보이는 팬들이 늘어가고 있다. 

진짜 문제는 이번 시즌(2024-2025)이 끝난 다음이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떠나는 선수로 인해 1억 3700만 파운드(약 2600억원) 손해를 기록할 것이다"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다른 클럽보다 압도적인 손실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를 참고했다. 

리버풀 다음 큰 손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프랑스 리그 1 소속 릴이다. 6460만 파운드(1222억원)였다. 그래도 리버풀에 비하면 손실이 적은 편이다. 

리버풀이 가장 손해를 보는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판 데이크까지 '월드 클래스' 선수가 3명이나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아놀드 몸값은 6300만 파운드(약 1192억원)로 가장 몸값이 높다. 살라는 4620만 파운드(약 874억원), 판 데이크는 2350만 파운드(약 444억원)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방출될 선수는 더 많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 "엔도 와타루는 18개월 전 리버풀의 미드필더 공백을 지우기 위해 영입됐다. 임시 해결책 선수였다. 구단과 계약 만료되는 시기에 엔도는 34살이다. 여기서 연장 계약 가능성은 낮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엔도는 지난 2023년 8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리고 4년 계약에 서명했다. 엔도와 리버풀 사이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2025년 2월 기준 약 18개월 남았다. 매체는 리버풀과 엔도는 재계약 없이 이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누녜스, 디아즈 매각도 언급됐다. 두 선수는 지난 11일 '프로 다이렉트 사커'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현해 "사우디 빨리, 돈이 더 필요해"라고 장난으로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이 모습을 본 일부 리버풀 팬들은 "두 선수 모두 팀을 나갔으면 좋겠다", "농담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사우디로 떠날 것 같다" 또 "제발 비싸게 매각되서 팀에 도움을 줘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두 선수의 농담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실제로 현재 소속팀에서 부진해 입지가 불안하다. 

축구 팬들 최고 관심은 아놀드, 살라, 판 데이크가 다음 시즌 리버풀 잔류 여부다. 현재까지 가능성이 높은 건 판 데이크 뿐이다. 

자산 가치 높은 이들이 썰물처럼 리버풀을 빠져나갈 조짐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이들에겐 작별을 고하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1일 축구 팬들과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한 팬이 "반 다이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 맞는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온스테인 기자는 "반 다이크는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계약을 연장할 것이다. 확신한다. 그는 리버풀에 잔류할 것이라고 구단이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연 다음 시즌 리버풀은 주축 선수들을 잡을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전력으로 공백을 지울 수 있을까.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 팀 토크 / BR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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