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없고 온몸이 찌뿌둥”… 지긋지긋 만성피로, 바로 '이것' 때문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일반적인 피로감과 달리,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반복돼 일상생활에 심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왜 이리 항상 피곤할까? 만성피로는 아무리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실컷 자도 다음날 다시 피로가 반복된다. 특히 숙면이 어렵다면 규칙적인 취침과 기상 시간을 지키고 알코올과 카페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푹 쉬어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다음 대표적인 원인 4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 나도 혹시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일반적인 피로감과 달리,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반복돼 일상생활에 심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피로를 겪는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겪는다. 보통 △피로감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수면장애 △두통 △어지러움 △식욕 장애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을 계속해서 느끼는 증상이다.

사실 해당 질환은 원인이 병적인 피로인지, 정신적인 문제 때문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코골이에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골이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생리 현상이지만,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이 하룻밤에 40회 이상 나타난다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산소 공급이 어려워 다음날 피로감, 두통, 무기력감,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와 구강 및 비강에 대한 평가,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방침을 정해야 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연구개와 목젖, 비강에 대한 수술적 치료, 또는 구강 내 장치치료나 상기도 양압술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 커피, 너무 많이 마시는 사람?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직장인들에게는 카페인 과다복용은 익숙한 이야기다.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지만, 과다 복용했을 때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한다. 이런 현상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만들어 수면 방해로도 이어진다. 갑자기 카페인을 끊으면 오히려 더 쉽게 피곤해질 수 있기에 차츰 줄이는 것이 좋다.

◆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

지속적인 수면 부족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만성피로를 일으킨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수면은 만성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지속적인 수면 부족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당연히 만성피로를 일으킨다. 그런데 과도한 수면도 문제가 있다. 최소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과하게 졸리면 '과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면증'은 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서도 졸음을 참을 수 없어 순식간에 잠에 빠져드는 증상이다. 낮 시간에 심한 졸음이 나타난다면, 20분 내외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