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8점 대폭발' KIA, 개막전서 NC에 9-2 역전승

신서영 인턴기자 2025. 3. 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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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KIA는 8회말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완성, 9-2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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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KIA는 시즌 첫 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뀄다. 팽팽한 접전 끝에 8회 빅이닝을 만들며 만원 관중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NC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의 선발투수 네일은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에도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불펜 전상현이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우성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대타로 나선 한준수가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NC의 선발 로건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2사에서 김선빈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이우성도 초구 안타를 만들며 1, 2루 기회를 가져왔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고,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침묵을 깬 NC가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1사에서 김주원이 중견수 안타를 치고 나갔고, 손아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KIA는 곽도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조상우를 급히 투입했다. 그러나 조상우는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NC에 만루를 내줬고,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에 2,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한 NC는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약속의 8회, KIA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8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와 박찬호의 볼넷, 홍종표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1사 주자 1, 2루가 됐고, 나성범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내며 KIA가 2-2 균형을 맞췄다. 위즈덤도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NC는 전사민을 내리고 김재열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김재열은 최형우에게 중견수 2루타, 김선빈에게 좌익수 안타를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고, KIA에 4점을 내줬다.

KIA의 타격감이 불을 뿜었다. 하위타선에서 박정우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며 주자 2, 3루를 만들었고, 한준수가 우월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루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KIA는 8회말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완성, 9-2로 승기를 잡았다.

NC도 이어진 마지막 9회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황동하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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